30대 후반이 되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진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달라진다기보다
사람에게 쓰는 마음의 양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연락이 뜸해지면 괜히 서운했고,
모임에서 빠지면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 같았다.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성실함의 증거처럼 느껴졌고,
멀어지는 관계는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 같았다.
하지만 30대 후반이 되면 조금씩 알게 된다.
모든 관계를 같은 힘으로 붙잡을 수는 없다는 걸.
이 시기의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선별되기 시작한다.
함께 있으면 편안해지는 사람과,
만나고 나면 이유 없이 피곤해지는 사람이 분명해진다.
전에는 ‘이 정도는 참아야지’ 하며 넘겼던 일들이
이제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상처가 커서가 아니라,
회복에 쓸 에너지가 예전만큼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