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벼일수록 고개를 깊이 숙인다.
벼가 고개를 숙이는 이유는 부족해서가 절대 아니다. 가득 찼기 때문이다.
설익은 벼는 고개를 절대 숙이는 법이 없다.
고개를 높이 치켜든 채 스스로 뽐내고 잘난 체할 뿐이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 안에 든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고개를 숙인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더 크게 성공하려고 일부러 고개 숙이는 것이 절대 아니다.
거기에는 힘든 삶을 이기며 사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진심이 담겨 있다.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스스로 깨우친 삶의 이치이기도 하다.
《삼국지》를 보면 일세를 풍미했던 영웅호걸이 즐비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삼국지》의 실제 주인공은 제갈량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만큼 그의 뛰어나고 신묘한 전술과 전략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마디로 그는 뛰어난 지략가였을 뿐만 아니라 의리를 목숨처럼 중시하였고,
평생을 성실한 인간성으로 살았던 군자 중의 군자였다.
제갈량은 유비와 관우, 장비가 죽은 후 마지막 힘을 모아 위나라를 총공격했다.
하지만 그것은 모험에 가까웠다.
당시 위나라와 촉나라의 군사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했을 때 6대 1 정도로 촉나라가 절대 열세였기 때문이다.
제갈량 역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 부흥이라는 유비와의 생전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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