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추천]
"제가 워낙 털털하고 푼수데기 스타일이에요."
호탕하게 웃던 그날 김소현의 모습은 무대 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15년 차의 뮤지컬 배우이자 국내 뮤지컬 대상에서 두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탑 배우다.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와 우아함을 떠올리며 인터뷰에 앞서 조금 긴장한 것도 사실이다. 김소현은 놀랄 기자를 미리 걱정이라도 한 듯, 그리고 이런 일이 익숙한 듯 자신의 성격을 스스럼없이 고백했다.
15년간의 뮤지컬 배우 활동을 총망라한 첫 에세이 < THINK OF ME > (2016, 에이엠스토리) 속에서도 이런 자기고백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했었다. 우연히 뮤지컬 배우가 되고 이후,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올라서기까지, 긴 시간에 대한 회고가 담겨있는 책이다. 그 속에는 슬럼프에 빠져 무대 뒤에서 숨죽여 울던 그녀가 있고, 남들의 기대와는 달리 밤 드라이브를 즐기고 자동차 튜닝에 행복해하는 의외의 취미 활동을 즐기는 그녀도 있다.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 그보다 더 감 잡을 수 없는 인간 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진 이 책은 그 자체로 기승전결이 있는 한 편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한 시간 남짓 대화를 나누면서, 그리고 < THINK OF ME > 를 읽으며 느꼈던 인상깊은 한 가지는 그녀가 자신을 탐구하는 일에 무던히도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그건 마치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식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또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이다.
뮤지컬 '팬텀'의 공연으로 한창 바쁜 와중에 그녀가 북DB 독자들을 위해 네 권의 추천 도서를 소개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당신이 아름답다'라는 주제아래 선정한 책들이다. 김소현은 오는 2월 26일까지 이어지는 '팬텀'에서 씩씩하고 당찬 여인 '크리스틴 다에'로 변신한다. 데뷔작이었던 '오페라의 유령'과는 원작이 같지만 전혀 다른 작품으로 각색된 '팬텀'인만큼 그녀가 연기할 인물 '크리스틴 다에'도 확연한 차이가 있단다.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오페라의 유령' 속 크리스틴 다에, 당당하고 씩씩한 '팬텀' 속 크리스틴 다에. 같은 듯 다른 두 작품 속 '크리스틴 다에'는 뮤지 컬 무대 위에 처음 올랐던 신인 배우 김소현과 15년 후,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여인 김소현의 모습을 닮아 있다.
<자존감수업>
윤홍균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25일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돼요. 이런 경험은 남에게 털어 놓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을 스스로 해결하게 도와주는 책이었어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시>
윤동주 외 48인 / 북카라반 / 2016년 4월 18일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 70편 모여있는 시집입니다. 어떤 시를 읽어야 할지 모를 때,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시> 같이 테마별로 묶여있는 시집은 시를 접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간결한 언어 속에 수많은 생각을 담겨 있어서일까요? 이 책은 제목처럼 내가 어떤 힘든 상황에 시를 펼치 더라도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 같은 책이에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 도서출판 마음의숲 / 2016년 11월 25일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알기도 전에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살아가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을 전해주고 있어요. 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알고는 있었지만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실천하지 못했던 나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 내가 나를 알아야 하고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어느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기 때문에."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김소현 추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줄 네 권의 책]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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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임인영(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