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이언스

인류의 기원은 어디에 있을까

by 인터파크 북DB

오늘날 세상에는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 다를까요?

다른 점이 분명히 있기는 있죠?

그렇다면 과연 어느 부분이 같을까요?

그런 공통점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모든 인류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과학 중에서 생명과학은 생명체들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세상에는 굉장히 많은 생명체가 있습니다.

이 생명체들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타 과학의 기원과 마찬가지로 생명과학의 기원도 그리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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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의 <인간의 유래>

찰스 다윈은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라고 추정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별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았어요.

아프리카에 유인원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다고들 해요.

그러면 원숭이와 사람이 공통 선조에서 갈라져 나왔다면,

그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화석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래서 수많은 학자가 화석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 뼈가 발굴되고, 분류되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화석을 분류하는 데는 지질학적 배경과 연도 등을 따집니다.

사람, 보노보, 침팬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하는 것이죠.

동물학자들은 사람과 침팬지와 보노보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형태 말고는 구별할 수 있는 근거가 없었죠.

그러다 600만 년 전에 공통 선조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여기에서 한 줄기는 사람이 되고, 한 줄기는 보노보와 침팬지로 갈라진 것이죠.

유전자 연구를 통해 더 위로 올라가니 또 다른 연결고리들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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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에서도 이런 유전자 분지를 그릴 수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지구에서 멸종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견된 지명의 이름을 따서 네안데르탈인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명법에 따르면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Homo neanderthalensis)죠.

이후 유럽 각지와 시베리아에서도 네안데르탈인의 유골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한민족의 기원에 관해 연구할 때 고려할 것은

동북아시아에 신석기 문화가 형성되는 패턴입니다.

6만 년 전에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벗어나 네안데르탈인과 혼혈이 되고,

여기서 문화를 발전시켜 1만5000년 전에

아시아로 넘어왔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는 거죠.

세계 각지에는 수많은 언어가 있습니다.

언어학자들이 많은 언어를 분석해 체계를 부여했죠.

세계언어지도에서는 우리나라와 인도, 유럽은 같은 계열의 언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언어도 다릅니다.

언어의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곳은 아프리카로 나옵니다.

세계의 언어는 다섯 개의 큰 덩어리로 나뉩니다.

그중 셋은 아프리카에 있고,

둘은 각각 노스트라틱(Nostratic) 언어와 덴다익(Dene-Daic) 언어로 나뉩니다.

여기에 따르면 중국어는 한국어와 완전히 계열이 다릅니다.

한국어의 뿌리는 인도유럽어에 있죠.

언어를 통해 본다면, 한민족은 유럽을 통해 북쪽에서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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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류의 기원이나 민족의 기원에 대해 연구할 때

자칫하면 ‘다름’에만 집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인종차별의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죠.

다르다는 것은 차이이고,

그 차이를 바탕으로 구별하는 것은 차별입니다.

따라서 저뿐 아니라 강의를 듣는 여러분도

인종의 기원, 민족의 기원에 관해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강연 : 이홍규(을지대학교 석좌교수)

정리 : 휴머니스트 편집부

* 이 원고는 재단법인 카오스에서 2015년 상반기에 진행된 강연을 책으로 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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