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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박경리문학상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

by 인터파크 북DB

20160923093353404.jpg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응구기 와 시옹오 작가(사진 제공 : 토지문화재단)


제6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케나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Ngũgĩ wa Thiong'o)가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은 제6회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우창)는 20개국 90명의 후보자 중 6인으로 최종후보자를 압축하고, 세부 심사를 통해 ‘응구기 와 시옹오’를 최종수상자 후보로 선정하였고, 박경리문학상위원회(위원장 이어령)에서는 심사위원회의 제청을 받아들여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작가를 수상자로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작년의 후보자들이 서방문화권의 테두리 안에서 경계를 넘나든 것이었다면 2016년의 후보자들은 그 보다 넓은 경계 - 서방과 비서방, 인종적 경계 혹은 문명적 경계를 넘나든 작가들로, 응구기 와 시옹오는 제국주의, 식민주의, 투립투쟁, 서양과 비서양, 근대와 전 근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작품이 위치해 있고, 세계화 과정 속의 인간의 삶의 한 측면을 가장 두드러지게 경계들을 넘어 문제들의 복합적 지평을 널리보게 한다."고 수상작가 선정 사유를 밝혔다.

케냐 작가인 응구기와 시옹오는 현재 뉴욕대학교 비교문학과 공연학 교수다. 그는 영국식민지인 케냐에서 태어나 영어로 교육받았고 마우마우 독립전쟁을 겪었다. 독립 후 그는 모이 독재정권의 박해를 피해 영국과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모이 정권 내내 케냐로 돌아가지 못했다.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된 <울지마라 아이야> <한 톨의 밀알>에서는 독립전쟁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피의 꽃잎들>은 독립 후 모이 정권의 암울한 탈식민지 케냐의 삶을 선명하고 여과없이 나타낸 작품이다.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은 2016 원주박경리문학제 기간 중인 10월 22일 오후 4시 강원도 원주에 있는 토지문화관에서 열리며, 상장과 상금 1억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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