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마음을 시뮬레이션했던 게임의 끝

현실과 가상세계

by 김케빈

돈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사업가가 되기 시작하면서 돈으로 무언가를 해결을 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돈이라는 도구를 사용을 하는 데 익숙해졌다.


돈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쓰게 하는 건 익숙했는데


뭔가 게임에서 그렇게 하니까 즐거움에서 시작했던 게임이 의미가 점점 변질이 되어 가는 것 같았다.


즐기던 게임이, 현실세계의 딱딱한 거래 관계가 되는 것 같았다.


나는 고용주가 되어 있었고, 상대는 고임금을 받는 전문직 노동자 관계가 되어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건만, 한편으로는 게임 속에서 돈 문제에 시달리는 상대에게


너는 스스로 가치를 과소평가를 한다고 하면서, 좀 돌아다니면서 실력에 걸맞는 보수를 요구를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자, 방법을 알려준 나에게 꾸준히 보수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것도 마음이 약해진 시점을 골라서!


나는 그런 쪽은 무언가 양심의 가책, 혹은 내 이미지를 지키려는 마음 때문에 잘 못하는데 말이다.


내가 가진 돈에 대한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돌렸던 게임은, 이제 시뮬레이션은 사실상 거의 끝난 상태다.


한계점은 왔고, 이제는 편하게 즐기면서 베풀려고 한다. 그리고 집필 활동을 위해서는 하나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다른 다양한 경험들도 해 봐야겠지.


그래도 좋은 걸 배웠다.


거대한 기업을 운용하지 않고도 재테크 서적에서 보았던 자본가와, 고임금 노동자 간의 관계 사이에 일어난 갈등을 몸소 체험했고, 그런 부자가 되는 마인드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지도 알았다.


또한 그들이 얼마나 외롭고 고독한 길을 걸은 끝에 그 길에 올랐는지도 알았다.


이제는 시뮬레이션을 돌리던 게임에 주변사람들 여러명이 속속들이 오고 있다.

나는 이제 한 발 물러나서, 가끔씩 얼굴을 비추다가,


지금의 일터에서 내 자리가 사라지기 전에, 직장 밖 바깥 세상에서 내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공기의흐름이 바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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