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보여도 진짜 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시스템이 우리의 적이다.
옆에 있는 직장 동료나 상사가 적이 아니다.
적은 바로 우리들이 규칙이라고 말하고,
암묵적 법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이리 얽히고 저리 얽혀있는 것.
시스템이 바로 적이다.
그런 적을 무찌르는 방법은 규칙의 틀에서 벗어나 어느 틀에도 매이지 않는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로마는 망했으니, 그런 법 역시 없다.
해당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문화나 관념관습을 존중해 줄 수는 있을지언정,
나를 노예로 만드랴는 시스템에 순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