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t lelly

by 김케빈

한번쯤은 기대고 싶었어,

항상 혼자인 삶이 어느 순간 너무나도 외롭게 느껴져서


따뜻한 말들에게 의존을 하면서 웃었지만

거기서 머무를 뿐 더 못나가고, 그 정을 찾아서 또 오고


그걸 찾는 내가 밉기만 했었어.


하지만 내가 그렇게 못 나가기만 하는 건 아니니까

잠시 누군가에게 사랑을 느꼈다가도


그 사람이 너무 아파하는 걸 봐서,

그냥 이야기를 듣고, 수다를 떨고서 그냥 말아버렸어.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싶지도 않고,


상대가 가고 나서야, 내가 자립하는 삶을 산다고 말을 했다가

그게 거짓말이라서, 인터넷 방송을 보고서 웃었다가


외로워하는 걸 보고 아니라는 걸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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