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걸까

by 김케빈


대부분의 작가들은 환자인 걸까

아니면 나만 그런 걸까

알 수가 없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짙고 무가운 어둠을 마음에 가졌지만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이 최선일 뿐


더 이상은 숨이 막혀 오네


그런 걸까, 정말 그런 걸까


쉬고 싶지만 쉬는 용기가 나지 않는 건

그래서일까, 그래서일까


내 마음에 짐이 많아서일까


편하게 고쳐야지 하면서

당위성을 떠들어대는 사람도 싫고


가끔은 사람이란 존재가 옆에 있는 게 싫네

가끔은 나만의 세상이 있어서 숨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네


하지만 스스로가 마음이 편하고

안식을 바라면서도


산처럼 높아진 기대치와

신도 하지 못할 수준의 당위성을 외치는 내 안의

또다른 나가 있어 괴롭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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