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작가들은 환자인 걸까
아니면 나만 그런 걸까
알 수가 없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짙고 무가운 어둠을 마음에 가졌지만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이 최선일 뿐
더 이상은 숨이 막혀 오네
그런 걸까, 정말 그런 걸까
쉬고 싶지만 쉬는 용기가 나지 않는 건
그래서일까, 그래서일까
내 마음에 짐이 많아서일까
편하게 고쳐야지 하면서
당위성을 떠들어대는 사람도 싫고
가끔은 사람이란 존재가 옆에 있는 게 싫네
가끔은 나만의 세상이 있어서 숨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네
하지만 스스로가 마음이 편하고
안식을 바라면서도
산처럼 높아진 기대치와
신도 하지 못할 수준의 당위성을 외치는 내 안의
또다른 나가 있어 괴롭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