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하는 것 자체는 쉽다.
겉으로도 흉내만 내도 되니까
하지만 마음을 바꿔먹는 건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의 앞에 서면 기가 죽고
누군가의 앞에 서면 불안하고
누군가의 앞에 서면 뭣도 없는
내 잘남을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
내가 싫을 때가 많다.
다른 사람이 자기가 잘 한 걸 자랑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고 말해도 싫다.
내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싫어서다
반대로 내가 아무 말 없이 노력을 하고 있어도
속으로는 인내하면서 참으면서 무언가를 노력하고 있으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두 부류다.
순수하게 내 노력을 인정하고 바라보는 부류와
네 노력은 인정하지만 부족하다면서
빨리빨리, 더 해야 한다는 부류
첫 번째 부류는 말에 독기가 없다.
설령 조언을 하는 말을 하더라도
말에 독기가 서려있지 않기에
그냥 아,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갈 수가 있다.
하지만 후자는 다르다.
칭찬을 하면서, 더욱더 노력해야지?
하면서 기대를 덧붙인다.
그런 것들은 칭찬으로 시작을 했다고
훈계로 끝나고
내가 참지 못하고 한 마디를 하면
으레 말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말투에는 가시에 여지없이 배어 있어서
칭찬조차 돌아보면
그런 집착의 마음이 많이 묻어있어서
내가 반사적으로 본능적으로
피하려 한 경우가 꽤 많았다는 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