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해냄 2

by 김케빈

나는 토해내듯이 글을 쓴다.

가끔 너무나도 큰 마음이어서

쓰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헛구역질, 눈물을 동반하면서 글을 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무튼 쓰고 나면


몸에 가득 쌓인 마음의 찌꺼기들을

토해낸 것 같은 해방감이 들 때가 있다.


말로 토해내는 것과 글로 토해내는 것이 조금 다른데

말은 그냥 했던 말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하는 반면


글은 쓰면서 더 깊이 들어갈 수도 있고

더 깊이있게 마음을 토해내는 게 말보다는 수월하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말은 적게 하는데 글은 참 많이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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