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자기계발서에서 말하기를 긍정적인 글을 쓰라고 한다. 마치 자신에게 확언을 하듯 그러한 글을 쓰라고 한다. 뭐, 지당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으니, 뭐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들이 뭐랄까, 나랑은 좀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뭐 거대하게 성공을 갈망을 하느냐, 그런 걸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부자가 되고 싶느냐. 그건 맞다. 하지만 거대한 명예라던가...그런 걸 성취하기 위해서 비인간적일 정도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면 그게 싫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노력을 하는 게 싫다. 마음 같아서는 아무것도 안 하는데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무슨 전지전능한 신처럼 생각하는 대로 원하는대로 그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세상은 나의 뜻과는 반대라고 할 정도로 돌아가고, 내가 아무리 마음에 고통을 가지고 있어도 무시한다. 세상은 나에게 부족한 것을 손가락질 하고, 자기보다 세상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한다.
즉, 말하자면 예수같은 이가 되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빠진다. 나는 도저히 그런 인간이 될 수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철저히 자신의 욕망을 배제하고, 사소한 욕망을 꾹꾹, 억누르면서, 남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면서 자신은 단 한 순간도 남을 위해 헌신하느라 쉴 수 없는 존재. 그리고 혹여나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마음이 든다면 그걸 억누르고 죽이며, 자기 생각을 바꿔서 헌신하고, 또 헌신하며 겸손한 존재가 되라니, 나는 죽어도 그렇게 되고 싶지가 않다.
남은 행복한데, 내가 없다. 시선이 항상 남에게 가 있어서, 정작 나는 찾을 수가 없다.
나가 있어서도 고통이지만, 그렇게 남을 위해서 살다가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버려지고,
이용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추잡하게 발버둥을 치고 인정받으려고 발버둥을 쳐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솔직히 토악질이 나올 것 같다.
글을 쓰더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못 쓰겠고,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남이 해꼬지를 하는 게 두렵다.
마치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면서 살아주거나, 자포자기하고 자기보다 밑바닥의 삶을 살아서 '와 나는 쟤보다는 낫구나' 하는 안도만을 바라는 것 같다.
내가 나로써 살려는 걸 극도로 혐오하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에 여념이 없으며
어떻게든 부정적익고 자극적인 말을 내뱉어 자기네들에 순종하는 인간으로 만들려고 하는 게 틀림없다.
뭐, 심리학에서는 피해망상이라고 말을 한다. 그래, 그렇게 말하자면 피해망상이 맞고, 결핍이 맞다.
나는 한때 책임감이 강한 것이 장점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뭐 하나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그런 나사빠진 성격이 가깝다.
무언가에 금방 빠졌다가, 실증을 내고 포기해버린다.
포기를 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를 하는 거라면, 인정과 사랑에 대한 갈망이랄까.
스스로는 조금만큼이라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오히려 결과를 내도 나 자신을 열심히 깎아내리기에 바쁘다.
그러면서 남에게 그러한 인정과 사랑을 찾는다.
그리고 그러한 욕망이 좌절될 때마다, 사람을 피한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할까봐, 사람을 피하고, 새로운 사람이 오면 떠나가고 도망칠까봐 만나지 못한다. 결국 남는 건 나를 삐뚤어진 시선으로 보는 이들뿐이다. 나는 싸움꾼이 되어서 마치 원한을 풀듯이 그들을 찔러버린다.
증오를 양성하고, 미움을 양성하면서 세상을 저주하고 욕하기 시작한다.
개 같은 세상,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 x 같은 세상.
마음의 한 구석에서는 감히 너 따위 버러지가! 곱게 세상에 굴종하면서 살아가야 마땅한 것을! 하면서 뭔 병x 같은 꼰대같은 마귀들이 시끄럽게 소리친다.
차라리 완벽한 사랑을 주지 못하겠다면, 나를 받들어 모시지도 못할 주제에..
약간 그런 끝없는 내 잘남은 마음으로 키득거리면서 고개를 하늘을 향해 빳빳히 쳐들고서 하늘을 향해서 욕을 날린다.
사람은 자기한테 욕을 하면 눈깔을 까뒤집고 게거품을 물면서 지랄발광을 하지만, 하늘은 가만히 있어서, 그냥 하늘에게 욕을 하고 만다.
원한, 원한 그러한 것이 쌓인다.
그러한 것들이 쌓여서 매일매일 내 머리를 이상한 것으로 덮어씌운다. 전에는 상상을 하면 그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상한 사상에 물들어서 상상력을 억누르고, 부정적인 마음을 키워가자, 내 자신이 고장나기 시작했다.
고쳐야 해, 살아야 해. 나는....살거야. 하지만 그런 머리를 터지게 할 정도로 중뇌에 암처럼 박힌 생각덩어리는 있는 힘을 다해서 나가라고 악을 써야 나간다.
뒤이어 오는 피해망상. 증오. 분노. 결핍.
그러한 것이 끓어오를 때는 내 입에서 사람의 것이 아닌 미친소리가 막 끓어오르듯이 솟아오를 때도 있다.
자기계발서, 재테크 서적. 그러한 것에서 보았던 것들만 있고, 어느순간 현실에 의식이 매여버리가 서글퍼지기 시작했다. 상상력.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어느 순간부터 그런 건 없는 것이야. 엉뚱한 생각이야. 없는 거야 없는 거야 하면서 나를 꾹꾹 누르기 시작하자, 나 자체가 마치 소중한 곳이 찢어발겨지는 것처럼 미쳐버리기 시작한다.
망상하지마. 망상하지마. 망상하지마. 망상하지마. 망상하지마.
상상력을 불러들여 창작을 하는 이에게는 독과 같은 생각이 덮어씌워지기고 들러붙는다.
현실에 있는 것은, 실제하는 것이 아닌 것은 모두 악이다....그것들은 모두 허상이다...그런 거는 시간이 지나면 다 없어질 꺼다..
어떤 개같은 도학자 양반이 당연한 것처럼 씨부리면서 무슨 자격증을 따고, 뭐를 배우고...그딴 말을 했던 사람을 죽이고 싶지만, 그 사람은 이미, 세상에 존재해도, 죽어 존재하지 않더라도, 지금은 없다.
그냥 내 마음에 망령이 되어서 틀어박혀 있을 뿐.
이 망령을 몰아내자. 이 망령을 몰아내자. 네놈새끼가, 감히, 위대한 나를 어쩌고저쩌고 하는 데 몰아내버리자.
독이다. 나를 죽이는 독이다.
연애소설을 쓰는데 머릿속에서 그런 망상을 하지 말고 직접 연애를 하면서 '시련'과 '고통' 은 네가 받고, '사랑'은 남에게 주어라. 사랑한다고 하면 도망가라.
꾸짖는 말, 잔소리 하는 말은 귀기울여서 듣고 따라라.
솔직히 이런 망념들이 하나같이 개 꼰대스럽고, 이런 것들이 내 마음을 구성하고 무슨 타인의 그림자로 살게 만들어서, 끔찍할 지경이다.
타인도 아니고, 타인의 '그림자' 다. 그런 마음의 그림자는 없는 것 허상이다.
하지만 내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실재한다.
내가 원하면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
하지만 머리 깊숲히부터 해서 뱃속까지 시꺼멓게 들려붙은 쓰레기들이 집요하게 그런 상상력을 들이막고 뭐, 같잖은 초자아를 들이민다.
솔직히 상상력의 나래를 마구 펼치려면,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 반사적으로 상상력을 할 때마다 이 생각이 남들이 보이게 안 좋게 보이면 어떻하지? 그런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남들이 오오, 하고 박수를 치는 글보다, 자신이 원하는 글이 우선되어야 한다. 전자가 꽃이라면, 후자는 뿌리다.
뿌리가 없이 식물이 자라고 꽃이 필수는 없다.
간혹 설정이 어거지같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세계관 충돌. 그리고 캐릭터 간의 설정충돌, 대립...
솔직히 머리아프고 토쏠리는 상황인 건 맞다.
남에게 보이려면 더욱 스트레스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어차피 시행착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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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을 하는 게 너무 싫고 귀찮다. 그래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운동을 하는 편인데, 아침에 그렇게 유튜브를 틀어놓고 운동을 하면 머리가 아프다. 스트레스가 받는다.
그래서 노래를 들어놨더니
정신적 게으름이라는 건 정말 무서운 것 같다.
백화점에서 2년동안 정신적으로 게으르고 수동적으로 일하다 보니까
머리가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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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 연수를 배우고 있다.
혼자 사람도 안 만나고 거의 항상이라고 할 정도로 외로움 속에서 지내다 보니
아아아, 미칠 것 같았다.
사람 만나는 것도 다 돈이기도 하고, 왜 이렇게 힘든지. 하여튼 집 안에 있으면 유튜브를 보면서 허송세월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마음이 전에는 무언가로 꽉 차서 충만했었는데, 지금은 구멍이 나서 무언가가 줄줄줄 새어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변화를 거부하는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머리가 굳고 있는 건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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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글을 쓰자.
아무리 하챃은 글자 막 쓴 글자라도 좋아
대충 생각나는 대로 씨부린 것이라도 좋아.
쓰자. 쓰자. 머리를 걍팍하게 굴려서 억지로 어거지르 가르치려는 것
무언가 결론을 내려고 어거지를 하는 것이 아닌
글에 나를 쓰자.
글에 나를 쓰자.
자신이 들어간. 자신이 녹여 들어간 글은 분명히
남들도 대번에 그 사람의 색이라는 걸 알아본다.
그렇다고 증오하고 싫어하느냐?
그건 아니다. 오히려 그 색이 들어갔다고 좋아한다.
그런데 나는 사람들의 질책과 냉소어린 시선이 두려워서, 내 색을 반사적으로 우겨넣고, 안 보여줄려고 악을 쓴다.
싫어. 싫어. 죽어도 마음을 열지 않을 거야 닫고 살거야 닫고 살거야. 다치기 싫어.
그런 병적인 두려움이 집착에 가깝다.
나도 좋은데, 나도 좋은데 산처럼 커다란 마음이 자꾸 가로막는다. 이딴 겁쟁이 가득한 마음 따위 갈려버리고 사라져버렸으면.
아악, 또 그 손놈병에 걸려버린 그 자식이 생각나고 말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