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 싫다 전부 다 싫다. 모든게 사라진다
모든 좋은 것들이 사라진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악하고 나쁜 것들을 향해 손가락질하고 증오하고 싶은 기분이 마구마구 끓어오른다.
왜 자꾸 성의를 요구할까?
성의를 보여줘도 부족하다고 다그치기나 할 꺼면서
고통은 나의 몫 기쁨의 너희네의 몫
고생은 나의 몫 수확과 결과는 너희네의 몫
누군가가 나에게 위로가 될 말을 건네주었으면
누군가가 나에게 사랑을 주었으면
내가 피해자로 남고 싶은 이유는
그런 모든 세상살이가 힘들어서 그렇지
내 처지가 비관되서 그렇지
돈 벌어 먹는 거 참 더럽고 짜증나고 치사하다
사람이 싫다
세상이 싫다.
그냥 꿈속에서라도 이런 걱정 짜증 없이
마음편히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
어쩌면 내가 젊을 때만 살고
늙을 때까지 살고 싶지 않아하는 이유는
영원히 젊음 속에서 살다가
가 버리고 싶은 이유도
그래서 그렇겠지
그래서 그렇겠지
이기적이고 추레하고 역겨워서
아무도 듣지 않는 이야기
그리하여 오히려 슬금슬금
저놈은 부정적이고 이기적이고 자존심만 세다면서 슬금슬금 도망치는
더러운 이야기가 될 테니
나는 사람을 붙잡고 악악대면서 발광을 하느니
차라리 수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마음을
이렇게 애써 글을 써 가면서 해소한다.
자기연민이나 자위라도 좋으니
나는 이렇게 자기위로라도 안 하면
너무나도 슬퍼서 못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