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낫서 글을 쓴다 .
전날은 끊임없이 떠오르는 잡념으로 인해서 무진장 고생을 했다.
잠에서도 깨어서 몇 번이나 뒤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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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에는 아침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막 낮처럼 머리가 깨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성이 충만하게되어서
글이 잘 써지는 건 아니지만
잠에서 깨어서 처음으로 하는 게
침대에서 뒹글거리면서
자극적인 유튜브 추천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시작하니까
뭔가,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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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감성이 가득차서 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금기시된 욕망을 망상으로나마 실현해보고 싶어서
글을 쓰는경우도 있다.
이뤄질 가능성이 낮거나, 내가 용기를 내기를 두려워하고 주저하지만
바라는 것들을 글로 쓸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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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미래는 언제나 무섭고 불안하고 두려운 것들이다.
지금의 안정적인 생활, 혹은 자유로운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따라와서, 나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 상태에서 주변 상황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마음 놓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그런 것들이 불안해서 시간이 충분이 남는데도
두려움에 가득차서 허비한 적도 많다.
회피하고, 부인하고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친 적도 많다.
나는 분명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런 위급한 상황이 되니
허둥지둥 하면서 도망쳐버렸다.
그런 모습들이, 내 모습일까, 내 진짜 모습일까. 실체일까.
나중에는 한숨을 쉰다.
내가 알고 있었던 '나'라는 인물이 사실은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인물이지
그게 내가 아니라는 걸
곧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도 인정하기 싫고
애써 괜찮은 척 하고 여유로운 척 하지만
겁이 많아서 벌벌 떨면서 살아가는 게
현 상황.
그렇다고 해서, 그런 모습들이 내 본질적인 모습은
아닐거라고 나는 믿는다.
뭔가를 할 때마다 옆에서 태클을 거는 존재가
진짜 나라고 하고, 영원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너무나도 서글프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그런 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발버둥을 친다.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게 해 주는
기복은 들어주지 않지만
간절히 바라는 꿈을 향해 가는 와중
일어나는 수 많은 마음들을
사 해주는 신을 향해
기도를 하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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