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by 김케빈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유혹의 앞에 둬 보라는 말이 있지.

그래. 유혹의 앞에 두니까 그러더라고.


내 돈을 원한다. 내 돈을 먹게 해 주십시오.

충분히, 그렇게 욕심에 솔직한 사람을 쓴다면

글쎄, 돈이야 더 많이 벌 수 있겠지.


그런데 결혼이고 나발이고, 부모님한테 나 이만큼 할 수 있다 자랑이고...솔직히 난 그런 거 다 필요없어.


무언가를 지킬 능력만 기르면 평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하고 규모를 크게 늘릴 필요는 없다는 거지.


부모님한테 왜 나 이만큼 잘 하고 잘나간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할까.


난 그런 증명, 필요없어.


결혼? 뭐, 하고 싶으면 하게 되겠지만, 내 자유를 저당잡히는 건 사양이야.


누군가에게 보고하는 삶은 피곤해.

차라리 일하는 분야는 다르더라도, 함께 이야기하면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해


그런 사람들이랑 경제적으로 얽히는 거. 절대 사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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