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거림

by 김케빈

그란 사람들이 있다.

좋은 길을 알려줘도


난 편한 게 싫습니다

일부러 힘든 길을 가고 싶습니다.


머리쓰는 건 싫습니다.

오로지 남자답게 정면승부만 하겠습니다.


이런 마인드로 세상을 사는 사람이 있다.

자기만족으로 하는 거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나는 그런 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옆에서 봤을 때 남자답기는 커녕 미련해 보이니까.


아마 그렇게 삶을 사는 사람들은

나를 이득충에 뱀 같은 머리로 머리나 살살 굴린다고

남자답지 못하다면서

자신의 미련한 산 삶을 애써 변호할지도 모른다.


니도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 면이 있으니까.


하지만 웃긴 게, 인간의 마음이란 게

좋은 것은 권하면 권할수록

마치 부모님 잔소리와 같은 것처럼 들려서

자꾸 청개구리 심보마냥

안 하려고 들고


하지 말라고 하거나 비추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꼭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 봐야 알겠다면서

고집을 부리는 이들이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는 이들이 있고


상대의 말은 계속 무시하고 자기 할말만

계속 반복하는 부류가 있다.


그런 이들에게는 꼭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선물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늘 자신이 높고 잘나고 옳다고 호가호위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내세울 것 없고 이뤄놓은 것이 없어


고집과 자기와 자기 생각에 대한 집착만이 남아

가련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참다 못해 그 집착을 한 티끌이라도 버릴 마음을

먹게 된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써놓고 보니까, 나도 그런 인간들의 부류에서

크게 못벗어나는 인간이라

그런 인간으로 영원히 살고 싶지는 않아서


허우적거리면서 그들이 알아주지는 않을지언정

나의 세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구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저작권에 걸려넘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