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그런 사람들이 있다.
팩트를 날리면서, 이게 사회다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후벼하고 의욕을 깎아내리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는 인간들이 있다.
그게 맞다면서 거품을 물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더 꼴도 보기 싫은 건 당연지사다.
우매함의 봉우리에 있는 게,
무슨 큰 죄처럼 말하는데,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것처럼 게거품을 물고 말하는데
누구나 거치는 과정, 자기도 거친 과정이었으면서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것이고,
인간은 자기가 남과 비교하여
최고로 잘나서 우월감을 누려야 한다는 생각의 노예가 되어 있다는 현 주소의
비루한 산 증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너희들이 지금 배우는 거를 하면서
너희들이 뭔가를 하고 있는 줄 아는데
너희들은 그냥 백수라고 하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인간을,
나는 솔직히 말해서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평한다.
실무는 이론이랑 다릅니다, 그건 나중에 배워가면서
깨달으면 됩니다, 하고서 저 사람들이 기고만장해하던 말던
신경을 쓰지 안으면 될 일을, 알아서 깨우치도록 두면 될 일을
일부러 후벼하는 것이다.
남을 위해서라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그런 자기 입장에서 뼈를 때리는 말을 하는 사람이
참으로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남을 위하는 참된 강사라고?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건가?
미안하지만, 그건 그 사람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어느 상황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람의 마음을 이유없이 거슬리게 하고
마음을 일으키게 만들었다면
그건 죄다.
그건 남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에
온갖 패악질을 저지르는
인간 쓰레기들과, 하나도 다름이 없는 죄다.
큰 죄라는 건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가 잘났고, 자기밖에 모름이고, 믿음이라는 게 없는 게 죄이다.
자기 중심적으로 말해서, 타인의 마음을 일어나게 만들고, 자기의 잘남을 위하여 남의 감정과 의욕에 함부로 찬물을 끼얹고, 자기 밖, 남을 모르는 상태이고, 그들이 시간이 지나서, 실제 상황에 놓여서 대처를 하겠거니, 하는 믿음 자체가 없기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처음에 새로운 것을 배울 때에는
누구나 아는 게 없고, 복잡하고 싫다가도
자신이 할 줄 아는 게 어느정도 생기면,
자신감이 붙는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 찬물을 끼얹고서
너희들이 뭐라고 하고 있는 줄 아는데, 하고서
찬물을 끼얹고, 그 발언이 문제가 있다는 거에 대하여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맞는 말이라고 옹호를 하는 건
참으로 비참한 일이다
인간이 자만하지도, 그렇다고 의기소침하지도 않고
자신의 능력을 파악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굳이 예상을 하자면, 강사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상황상 크게 두 가지로 압축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진짜로 수강생들이 자기가 뭐라고 되는 줄 알고
실무를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착각에 빠져서 천둥벌거숭이같은 질문이나 행동을
마구 하고 다녀서 그럴 것이라는 가정이다.
그런 행동들에 대해 경고를 하는 식으로 말을 했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그 강사가 자격지심에 가득하고, 우월감을 누리려는 의도로
너희들이 뭐라도 하고 있는 줄 알고 착각하는데라는 말을 꺼냈을 거라는 의도다
나는 솔직히 두 번째에 더 확심이 든다.
새로운 수업을 들으면서, 자기가 뭔가 새로운 걸 할 수 있게 되면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금방이라고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거 같고, 그런 생각이 들지만
직업학교에서는 도구를 잘 다루고, 상품을 기획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면 자기가 무슨 전지전능한 존재가 된 거 같은 뽕이 차지만
실제로 그 뽕은 실습으로 내 주는 과제만 하더라도 금방 자신이 보고 들은 건 많지만
실제로 그런 도구들을 잘 사용을 하지도 못하고, 책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자신의 감과 판단력, 그리고 트렌드라고 불리는 걸 파악해서
세련되게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건 아는 건
정말 금방이다.
자신이 가진 기술의 발전 단계에서
우매함의 봉우리를 넘어서 절망의 계곡의 단계로 가는 데에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신의 무기력함을 느끼고 발버둥을 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을 하게 될 텐데
거기에 너희들이 백수라느니, 너희가 뭐라고 하는 줄 아냐느니 하면서 비하의 언사를 하는 건
그 사람의 인격이 문제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은 국내, 혹은 세계에서 그 분야의 1인자가 아닌 이상
그런 말을 할 자격을 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아니, 1인자라면 그런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말 같은 건 할 이유도, 여유도 없으며
강단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네 직업 세계의 경쟁에서 밀려나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지식을 베풀면서 위안을 삼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자신은 아예 모르는 이들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하나라도 더 많이 알려주고는 싶어서
열정적으로 가르치겠지만, 심사 자체가 그렇게 뒤틀려 있으니,
그런 말이나 나오는 것이다.
정작 뭐라도 되는 줄 아냐는 말을 매일같이 듣고 살아야 할 사람들은
그런 언사를 내뱉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감사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벼랑 끝에 몰려서 살기 위해서든, 기타 다른 이유에서던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위해 오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그들이 소속이 된 학원이라는 회사가 없었더라면
그들은 진작에 경쟁에 밀려서 도태가 되어 굶어죽었을 이들이다.
그런 이들이라면, 자신보다 모르고 못하는 이들을 보면서
속으로 위안을 삼는 건 괜찮을지언정
막 자라나는 새싹을 비하하는 말은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