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케빈 May 10. 2022

떠밀어지는 아침

나에게 있어서 아침이라는 시간대는

살기 싫은 삶을 향해 세상이 강제로 꾸역꾸역  

떠미는 것과 같다. 


이전과 같은 열정도  어느순간 사라지고

귀찮음과 우울함만 남았고


그나마 기분이 좋고 행복한 순간이라면

아침에 스마트폰을 집기 전에는, 

시선을 잡아끄는 유튜브나 웹소설 웹툰,


그런 것들에 노출되어 휩쓸려 다니지 않는 한

몸은 덜 깨어 있어도, 하루 중에 그나마 가장 

멀쩡한 날이랄까.


오늘도  취직을 위해, 무언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는 있지만


나는 취직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거고

배우는 분야는, 글쎄...남한테 알리고 자랑하고 내가 해 놓은 걸

공유할 수 있는 분야가 나올 때가 되면,


조금은 혼자서  남몰래 외로움을 참는 게 아닐수도 있어지기에 

내가 이런 걸 하니까 봐 달라. 공감해달라, 칭찬해달라 하면서

세상 사람들을 향해 외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남들을 보면, 다 척척 잘 해나가는 거 같은데.

아마,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복습을 하겠지?


하지만 나는 그럴 체력이 되지가 않는다.

하루가 끝나면, 방전이 되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유튜브 세상을 인터넷 방송을 허우적거리다가

저녁이 되어서 아,  나는 대체....아, 하루는 왜 이렇게 내가 쉴 수 있는

찰나의 시간만 번개같이 빠르게  가 버리느냐, 하는 툴툴거림이다.








작가의 이전글 웹소설은 소금물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