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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케빈 Aug 29. 2022

평범함

인간은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갈망한다.


충분히 감사할 만한 삶을 산 이가,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삶을 산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한다.


그래,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 수는 있다.

하지만, 자신의 삶도 돌아본다면

아흔 아홉개의 불행함으로 가득찼다고

아흔 아홉 개의 평범함으로 가득찼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튀는 삶이 불행하고, 평범한 삶이 

오히려 축복이라는 걸

깎여나가서 한숨을 쉬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나는, 그래도 다행이도 덕분에,

꽤 행복한 삶을 살았구나.


타인을 보면서

나는 안도한다.

멋진 모습을 보면서

동경하기를 멈추고


인간 삶의 시작과 끝이

머나먼 우주에서 보면 찰나의 꿈이라는 걸

깨달은 후에는

부러워하나, 동경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런 이야기르 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고마워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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