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갈망한다.
충분히 감사할 만한 삶을 산 이가,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삶을 산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한다.
그래,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 수는 있다.
하지만, 자신의 삶도 돌아본다면
아흔 아홉개의 불행함으로 가득찼다고
아흔 아홉 개의 평범함으로 가득찼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튀는 삶이 불행하고, 평범한 삶이
오히려 축복이라는 걸
깎여나가서 한숨을 쉬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나는, 그래도 다행이도 덕분에,
꽤 행복한 삶을 살았구나.
타인을 보면서
나는 안도한다.
멋진 모습을 보면서
동경하기를 멈추고
인간 삶의 시작과 끝이
머나먼 우주에서 보면 찰나의 꿈이라는 걸
깨달은 후에는
부러워하나, 동경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런 이야기르 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고마워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