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김삼순 中
사랑은, 귀 기울이는 마음
처음 그 대사를 들었을 때
나는 잠시 숨을 멈췄다.
마치 누군가 내 마음속
가장 조용한 곳을
살짝 건드린 듯한 기분이었다.
사랑의 다른 얼굴
사랑은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기억해 주는 것, 기다려 주는 것,
무엇보다 들어주는 것.
삼순이의 말은 불타는 감정 같던
사랑을 아주 다정하고 단순한
감정으로 바꿔놓았다.
점점 어려워진 귀 기울임
요즘은 누군가를 향해
온전히 귀 기울이는 일이
점점 힘들어진다.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로 들어주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일까.
내 이름은 김삼순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지도 모른다.
오래 남는 여운
이 드라마엔 명대사가 많다.
서툰 연애의 설렘,
우여곡절 끝에 닿는 마음,
눈물 나게 웃긴 독백,
그리고 김자옥 배우가 보여준
억척 같은 엄마의 따뜻한 모습까지.
몇 번을 다시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이 드라마 속에 우리의 이야기가
녹아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의 인생 드라마
그래서 나는 종종 생각한다.
인생 드라마라는 건
이런 게 아닐까 하고.
당신에게도 그런 작품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