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류동청년 르코의 마을탐방지역은 시작나무를 기준으로 오른쪽 길입니다. 계속 가다보면 코스트코와 서대전역을 만날 수 있는 길인데요. 필수적인 필요있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청년취향에 맞춘 마을지도를 만들어보려고 곳곳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아서 하나하나 탐방중입니다. 두번째 마을지도에 새겨질 공간은 오류동 독립서점 '잠시서점'입니다. 출근길이 지금 걸어가는 길이다보니 사실 몇번이나 서점을 스쳐갔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가곤 했답니다. 하나 이번 기회에 시간을 어떻게든 맞추어서 잠시서점을 갔어요.
[잠시서점]을 잠깐 소개하자면,
'책, 취미, 문화'를 담은 문화복합공간이고 독립서점이기에 독립출판물들을 위주로 판매운영이 됩니다. 요일별로 다양한 클래스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서점이예요. 잠시서점은 2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이 되요. 클래스나 행사가 있는 날은 시간에 맞춰 더 일찍 열거나 늦게 닫기도 한답니다. 다양한 취미를 만나보고 싶다면 중구 오류동 잠시서점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외관을 가지고 있는 서점이예요.
잠시서점은 작아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들어가면 생각보다 깊은 공간을 마주합니다. 청년 사장님이 애정을 가지고 큐레이션된 책장을 보는 재미가 있고, 하나하나 메모나 추천사도 써두셨으니 한번 잘 구경하시다보면 내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실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오른쪽 아래는 취미코너예요. 스크래치부터 드로잉, 캘리그라피, 글쓰기, 작곡 등 많은 취미클래스가 진행중인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녁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요. 사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잠시서점 사장님이 오류동 청년의 글을 찾아주셔서 댓글로 미리 인사를 했었는데 직접 뵈니까 왠지 더 반가웠답니다. 마을을 찾아다니니 마을사람들과 더 친해지고 있어요 '-')/
주민들의 사랑방이 되어가고 있는 오류동 잠시서점 사장님을 만나뵈어보았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
제가 브런치에 글을 쓰던 오류동 청년입니다 !!
엇! 어서오세요 !
드디어 뵙는군요.
Q. 사장님 어떻게 하다가 서점을 차리셨어요?
A. 사실 저는 '교육업'쪽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이 일을 내가 지속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다가 다른 건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하던 중 알맞는 게 서점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책, 취미, 문화를 담은 공간을 만들게 되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모아서 이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거죠. 제게는 일터가 아니라 '아지트'예요. 주변에서 카페를 차리지했는데요. 저에겐 이 공간이 딱인 것 같아요.
Q. 사장님은 그럼 서점을 왜 오류동에 열게 되셨어요?
A. 저는 이 공간이 정말 좋아요. 서점을 열려고 집 근처를 찾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게으르면 안열게 될까봐 걸어서도 충분히 올 수 있는 공간으로 하되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았는데요. 대전에 독립서점이 다양한 곳에 있지만 이 근처엔 없더라구요? 그것도 한몫했어요 (웃음) 집에서도 가깝고, 위치도 괜찮고, 그리고 이 주변에 맛집이 절 더 오류동에 오게 한 것 같아요. 지금 추천해드려도 5군데는 넘게 추천해드릴 수 있어요.
Q. 취미 모임이 정말 많네요?
A. 네네, 상반기에 저희 서점에서는 프리랜서 지원사업을 진행중이예요. 공방이 없으신 프리랜서 분들이 공간을 활용해서 원데이나 정규커리큘럼을 가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중입니다. (크크) 원하시면 지원하세요!
Q.사장님의 스타일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아요.
A. 맞아요. 대전에 많은 독립서점이 있지만 다 다른 매력이 있잖아요. 저는 그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수다수다)
Q.사장님, 저희 생각보다 더 잘맞는 것 같아요. 마을의 이야기로 수다가 꽃피우다니 !
A. 그러게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걸 알고 계신건가요? 안그래도 저도 하반기에는 지역과 함께하는 걸 생각했는데, 때마침 이렇게 하시는 분이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지도를 같이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Q.조만간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살기좋은 오류동 알려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