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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Nov 10. 2021

Do It Yourself, 1단계 받아들이기

잘 살고싶어 고군분투한 180일의 기록

한달간 연재를 해보려고하는 이 글은 몸과 마음이 바닥을 쳤다가 180일간 회복을 하면서 겪은 저의 경험담입니다. 쉽지 않은 순간을 맞이한 시간을 회복하며 겪은 시간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180일간 롤러코스터같았던 나의 회복기간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단계는 시작이였다. 처음에는 내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가 가득한 상황이라 그저 이 일이 버거워서 내가 뭔가를 할 수 없는 줄 알았다. #공황장애 가 있었고(아직도 남아있으니), #우울감 도 존재해서 남보다 더 가라앉은거다라고 단순히 받아들였다.


그래서 평소 하던대로 독서를 해보려고 하고, 그냥 하루를 유튜브보면서 낭비해보기도 했다. 쉬면 괜찮겠지하고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리기도 해봤다. 그러다 혼자라서 안되는 걸까하고 운동할 지인을 만들어 운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난 180일 중 150일을 내 뜻대로 보내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회복의 시작은 받아들이기부터였다.

내가 내 상태와 상황을 인정해야했다.


자기계발, 성장, 변화가 나를 이끄는 키워드라고 생각해왔고 이를 실천해왔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받아들이는 게 처음엔 아예 인지도 할 수 없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내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내가 이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고, 지금 멈추면 뒤로 쳐진다는 건 더욱 더 받아들이가 힘들었다.


그러다 문득 나를 더 몰아치다가는 내가 더 망가질 수도 있겠다는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잠깐 숨을 쉬고 생각을 했다.


'지금 내가 자기계발 안하면 죽나?'

'지금 내가 아무것도 안하면 죽나?'

'지금 내가 그정도로 가치가 없나?'


그러다 내가 내린 결론은

"죽고사는 문제가 아닌데

왜이렇게 복잡하게 마주하고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나는 그냥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대로 몇일을 보내기로 했다.


자고싶단 느낌이 오면 자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오면 핸드폰을 끄고, 배고프다싶으면 간단하게라도 먹으려고 했다. 새로운 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삶은 멈춤에 가까웠다. 새로움이 흥미이고 그 흥미가 행동의 원동력이라고 느꼈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색한 시간이였다. 괜찮지않다라는 생각이 꿈틀댔지만 일단 수용해보기로 했다.


이 시간이 더 지속되면 더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내가 느끼는 더 큰문제였기 때문이다.

내려놓고 수용을 선택한 지 몇일이 지나고


그제서야 나는 몸을 알아차렸다. 머리카락이 어느새 많이 자랐음을 보고 미용실에 갔더니 '탈모'있는 걸 아냐고 물어주셔서 알게되었다. 온몸의 통증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니 그제서야 염증증세가 있음을 알게되고 병원를 갔다. 그저 스트레스로 인해 폰을 하느라 잠을 내가 안자고 있는 게 아니라 보통 잠이오는 11시이후부터는 아예 정신이 말짱해지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구나라는 걸  알아차렸다.



나에게서 외부환경과 조건을 걷어내고나서야

나는 나를 마주했다.

지금 현재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내가 느낀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나만 보기"였다.

외부가 아닌 내부에 먼저 집중해서

현재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나를 회복하고자할 때

내 주변 존재하는 외부환경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내부환경을 보자.

진짜로 봐야할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이다.



지금 스스로 힘듬을 극복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다면,
내가 나를 보고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매주 월, 수 한달간 나눠보고자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는 분들에게 도움되길 간절히 바라보겠습니다.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 와 

댓글을 마구마구 남겨주세요. 

다음 글을 쓰는데에 힘으로 쓰겠습니다 !




다재다능르코, 임지영

tvwk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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