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당신에게 책을 처방합니다
프롤로그 : https://brunch.co.kr/@bookdream/33
어느 날, 나에게 독서모임 회원분이 질문을 하셨다. 그 질문을 대답하다보니, 사람들이 더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책을 통해서 꿈을 현실에 처방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책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눈이 반짝거리는 책덕후인 저는 많은 분들이 좋은 책은 다 알았으면 하는데요. 철학, 종교 등 수준높은 책들 안에서도 그렇지만 진짜 좋으면 사실 저만 읽었으면 하는 책들도 있긴해요. 많지는 않지만 저에게 최애책은 "노력금지"라는 책이예요. 제목을 이야기해드리면 '노력을 하지 말라는 자기계발서'인가라면서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 이 책은 한 회사에 관해서 소개를 하고 있는 책이예요. "놀공발전소"라는 회사인데 어떤 회사다 딱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알아갈수록 매력이 넘치는 곳이랄까요? 노력금지라는 제목은 노력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있어지면 노력할 게 없으니 재미있게 하라는거더라구요. 처음에 두꺼운 책이여서 어떻게 읽지 했는데, 제가 오히려 다 읽고 너무 궁금해서 이메일을 보내서 회사를 방문해볼 수 있나요?라고 물을 정도였답니다. 그래서 진짜로 방문도 해보고 이야기도 나누어보면서 저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어요. 이 책 덕분에 지금도 이 회사에서 하는 여러가지 행사들을 알게되고 국내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하면서 생각전환까지 하게 되었는데 알려졌으면 하면서도 나만 알고 싶은 곳이라 남이 몰랐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자랑하면서도 말이죠 ㅎㅎ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문서가 아니다. 책은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그 중에서도 어떤 것과 대체할 수 없는 가장 필요한 고리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아프면 병원과 약국을 통해서 '약'을 처방받듯, 삶에서는 '책'을 통해서 꿈을 '현실'로 처방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글은 "당신에게 책읽기를 처방합니다"이다.
나에게 책은 '지지대'이다. 어떤 건물도 기초돌이나 기둥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듯이 책은 나에게 지지대역할을 인생에서 해준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즐거웠던 순간에도, 성장의 순간에도 '책'이 존재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었다.
저는 책읽기하면서 멍청한 제 모습이 보일때가 좋아요. 무슨 말이냐면 책에서 주는 질문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행복하니? 잘살고 있니? 라면서 나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책읽기가 좋고,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하는 나도 좋아져요.
저는 책읽기가 나 자신과 인생의 여러 경험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신선함도 느끼고 배우기도 해서 좋아요. 정서적으로 차분해지는 점도 좋구요. 궁금한점이 있을 때도 도움되고 뭐 읽다보면 한두가지씩 삶에서 고민하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요.
제게 독서는 세상을 여는 문이기도 하고, (제 작은) 세상이라는 마리오네트를 움직이는 실이 되기도 해요. 공감을 통해 나를 다지게 되고 배움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고, 응용을 통해 삶을 움직이는 것이예요.
독서는 직접 겪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알게되고, 또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앎과 행동으로 이어져서 좋아요. 할수록 독서하는 부분도 넓어지니까 좋아요.
책읽기는 분명 삶을 바꾸어준다. 노력금지라는 책에서 시작된 인연은 어느새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처럼 나는 놀공발전소의 지지자이자 초대받는 손님이 되었다. 그리고 그덕분에 나는 생각이 더 넓어졌고 더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좋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앉아서만 읽는 것,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취미보다도 역동적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생이 바뀌어가니깐"
꼭 책읽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당신의 삶이 변하는 일이 '독서'보다 좋은 일은 없고,
당신의 삶이 능동적으로 변하는 데에 '독서'보다 좋은 게 없다고 해주고 싶다.
다른 것들로도 경험을 하다보면 분명 달라진다.
하지만 수많은 생각과 사람을 간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고,
그간의 생각의 틀을 깨는데에 상처를 받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더 넓고 다양하게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은 드물다.
책읽기는 위 사항들에 특화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