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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양 Apr 18. 2019

지금 내가 불안하다는 건 잘하고 있다는 것.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분명 있다.


 직장인이라면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학생이라면 공부도 성적도 잘 나오고 있고, 취업준비생이라면 스펙을 잘 쌓고 있더라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이렇다고, 낭중에도 잘 될까?"


 직장인으로서의 나는,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될수록 그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건 분명 일상에 대한 허무함에서 나온 생각이기도 하고, 특별함 하나 없는 하루하루가 계속되다 보니 생긴 불안감이기도 했다.


 그런 불안감으로,

 그래서 나는 힐링을 하러 어디 여행을 가보기도 하고, 새로운 취미를 만들기도 해 보았다.

 나의 취미는 글을 쓰는 것이었고, 나 혼자 쓰고 내가 쓴 글을 나 혼자만 보고 스스로 만족에 그쳤던 것에 누군가에게 공유를 하고 반응을 받아보고 후기를 들어보곤 했다.

 그것은 브런치의 위클리 매거진으로 이어졌으며, 출간 계약까지 이어졌다.



 불안함은 새로운 나의 발견을 하게 만들었다.

 나는 그게 자기 계발의 근본적인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pngtree


 미래를 계획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다.

 하나는 5년 10년을 보면서 준비하고 일상을 보내는 사람.

 다른 하나는 1년 2년을 보면서 목표를 바로 앞에 두고 나아가는 사람.


 이 두 유형의 공통점은 미래를 계획하기 이전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목표가 없고, 꿈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은 수두룩하다. 오히려 더 많은 편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해서 분명 불안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노력을 해도 되지 않는다고 우울한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불안과 불안정은 서로 다른 말이다.

 불안정하다는 것은 무언가가 확실하지 못한다는 점이며, 불안은 근본적으로 두려움에서 오는 감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불안하다는 건 이상하다. 최소한 무언가를 하고 걱정을 해야지, 아무런 노력도 없었으면서 '잘될까?'라는 생각을 하는 건 오만한 것일 뿐이다.



 목표를 위해 맹목적으로 뛰어가는 사람은 과연, 불안함이 없을까?

 10년 이상 미래를 길게 보고 인생계획을 세우는 사람에겐 불안함이 없을까?


 불안함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불안하다는 건 마냥 부정적인 게 아니다.

 불안하다는 건, 분명 자기 주변이나 다가올 미래에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 그 이유를 해결하고 불안정한 인생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게 된다.


 그러니, 지금 자신이 불안하다는 것은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걱정하고, 보완하고 더 좋은 상황으로 만든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불안하다고, 머리를 싸매고만 있을 필요는 없다.






 '사랑'에 대한 소재로 이루어진 이야기로 담긴 매거진 [사랑할 때와 사랑하고플 때]입니다.

 계약이 이루어진지는 몇 주가 꽤 지났지만, 그냥 평소대로 글을 올리고 싶었기에 이런 식으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원고 정리가 완벽하게 끝나고 출간일이 다가올 즈음에 확실히 공고하겠습니다.


 꾸준히 찾아주시는 구독자분들과 우연이라도 찾아주신 분들에게 늘 감사해요.

 앞으로도 이야기 들으러 찾아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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