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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양 Feb 25. 2020

당신의 연애가 시작되지 않는 이유.



도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했으면> ~한눈에 반한 인연이란 


아마 그때 그 순간은, 제가 많이 우울했던 모양이었습니다.

연애에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그 사람의 미소를 보고 한순간에 빠져버렸었거든요.


그 사람은 저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죠. 그저 자주 오는 손님에 불과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보려고 이틀에 한 번은 손님으로 찾아갔었고 눈에 익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사람의 손에는 반지가 있나 없나 확인하기도 했고, 그 날은 그냥 안 끼고 있었을 뿐일지도 몰라 매일 확인하곤 했죠.


그러다가 3개월간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왔을 땐 그 사람은 여전히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고, 또 그렇게 그 사람의 눈에 익숙해지려고 자주 찾아가곤 했죠.


그리고 어느 날.

저는 평소에도 잘 입지도 않던 아끼는 옷을 입고 나와 마음먹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표현해 보자고 말이죠.


그날은 화이트데이였습니다.

작은 사탕들이 들어있는 하트 모양의 병을 들고 그 사람에게 찾아갔었습니다.


내가 시작하지 않으면,

나의 연애는 시작하지 않기에.





독자님들. 코로나 조심하셔야 해요!

언제나 건강하세요.


글쓴이(우연양)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9xwy.yang/



안녕하세요. 글쓴이 우연양이라고 합니다. ^^!


2018년부터 2019년 초까지 연재되었던 '사랑할 때와 사랑하고플 때'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했으면>으로 책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

브런치의 추천작품으로서, 또 연재되기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던 이야기가 책으로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사랑을 좀 더 소중히 여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겠습니다.

단순한 연인들 간의 사랑이 아닌 '사랑'이라는 그 자체를 주제로 삼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많은 분에게 다가가 많은 사랑을 받을 책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관심 부탁드려요.^^



그리고 코로나도 조심히 하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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