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했으면> ~둔감
세상엔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혈질인 사람.
겁이 많은 사람.
무모한 사람.
상냥한 사람.
예의가 없는 사람.
예민한 사람.
그리고 둔감한 사람.
다혈질인 사람은 뭘 해도 화를 자주 내며 쉽게 화를 추스르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화를 억누르고 참아보려고 하지 않는 것도 아니죠.
겁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천성이 겁이 많다 보니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담력을 키우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경험으로 메꾸기도 하죠. 무모한 사람은 실패를 하더라도 무모하게 나가는 사람도 있으며, 상냥한 사람들은 자신이 손해를 볼 걸 알면서도 결국 남을 위하기도 하죠. 예의가 없는 사람은 본인이 예의가 없는 줄도 모르는 법이기도 하고요.
세상에는 예민한 사람이 제일 많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늘 주변에 조심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며 노력을 할수록 좀 더 감정이 날카롭기도 하죠.
그 반대로는 둔감한 사람도 있습니다.
눈치를 줘도 눈치를 채지 못하기도 하며 흔히 말하는 센스 없는 사람으로 취급을 받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천성이 둔감하다 보니 남들보다 눈치채는 속도도 느리기도 하고 본인도 그걸 알기에 답답해하기도 하거든요.
저는 사업적인 일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기에 좀 예민한 성격에 속합니다.
하지만 사랑에 얽힐 때에는 반대로 엄청나게 둔감하기도 하더라고요.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 줬을 때 "눈치 없다"라고 말을 들었을 때에는 '내가 일하는 데에 눈치가 없다고?'라고 받아들였을 정도니까요.
둔감은 어쩔 수 없어요.
그렇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좀 뒤처질지도 모르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아낌없이 행복을 주고 싶다는 건 남들과 다르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둔감하다는 걸 알기에 더 잘하려고 하겠죠.
답답하겠지만, 주변에 그런 분들이 있다면.
이해해주세요.
사랑을 좀 더 소중히 여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겠습니다.
단순한 연인들간의 사랑이 아닌 '사랑'이라는 그 자체를 주제로 삼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