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누군가에게서 적극적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방영되는 이태원 클라쓰에 나오는 배역 조이서처럼 말이죠. (물론 그만큼 당당하진 않았지만.)
그 사람은 저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자신은 밀당 같은 거 할 줄도 모르고, 그저 좋아하니까 좋아한다고 표현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이죠.
그 사람은 제가 싫어하는 것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거부감도 들기도 했었고, 너무나도 적극적인 자세에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훗날 알게 되었어요.
저 또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맞춰주고 싶어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하며 제가 바뀌어가기도 했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지, 그때 그 사람도 나를 위해 자신이 좋아했던 것을 포기하려던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사랑은 내가 싫어하는 것조차 좋아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네요.
사랑을 좀 더 소중히 여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했으면"입니다.
단순한 연인들간의 사랑이 아닌 '사랑'이라는 그 자체를 주제로 삼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