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브런치에서 2018년부터 활동을 하며, 여러 가지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실질적으론 요리사로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말 출판사에 원고를 보여드리며 계약하게 된 소설 하나가 곧 서점 여기저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저 책 소개를 하려는 게 아닌, 글을 쓰는 사람들의 꿈이기도 한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여기 브런치에도 많다는 것을 알기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에 "레스토랑 만테까레는 오픈 중"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내게 되었습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고백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소설이지만, 그럴 수가 없는 상황에 놓인 처지에 있죠. 하지만 새로운 사람 사연이 있는 손님, 도와주고픈 동료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독자분들에게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첫 번째 소설책이긴 하지만 두 번째 출판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경험을 삼아서 도움이 될만한 팁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글을 작성합니다.
1. 출판사 관계자분들은 수많은 글자들, 하루에 몇천 몇만 이상을 읽습니다.
그만큼 그분들의 눈에는 한 번에 눈에 들어오는 글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문법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글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의도가 보이는 글'들이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늘 생각하는 것이 하나가 있는데, 과연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일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건 시점에 따라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에게는 "잘 팔려야 하는 글" 혹은 "많이 읽혀야 하는 글" 또는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 있는 글" 또 다르게는 "테마가 있는 글" 주제는 다양합니다. 명확한 건 돈이 되는 것이든 조회수가 필요하든 테마든 하나의 '의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브런치 대상에도 오르는 글들을 보면 최소한의 '테마'가 잡혀있는 글들이 입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서점을 방문하기.
세상은 트렌드가 쉽게 바뀝니다. 유튜브도 그렇고 tv채널에만 방송하던 뉴스도 유튜브 영상으로 재편집돼서 올라오곤 하죠. 서점에도 보면 트렌드가 계속 바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설은 점점 짧은 내용이 잘 팔린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어떤 책들이 인기가 있는지 어떤 스타일의 신간이 나오는지 알 수도 있죠.
자신이 내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런 트렌드에 따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쓰는 글이, 아니 자신이 책으로 내고 싶은 글이 어떤 성향을 가진 지 확실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벼운 예시로 들자면 만화를 취급하는 출판사에 여행에세이 혹은 자서전 같은 다른 성향의 원고를 가져오면 당연스럽게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글을 책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감해 줄 수 있는 출판사를 찾아야 합니다.
3. 계속 쓰고 수도 없이 퇴고하기.
자신의 글을 반성하며 고쳐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실수 혹은 의기양양하게 내세운 글들이 다시 보았을 땐 얼마나 창피한 게 많은지 스스로 보게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모든 원고는 그런 피드백 과정을 스스로 거치고 고쳐내야 완성도가 높아지는, 퇴고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수정 한 번도 거치지 않는 원고는 자신의 실수를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저는 첫 번째 책을 브런치활동 중에 제안을 받으며 출판했습니다. 그 당시 코로나가 동시에 터져서 세상이 어지러운 시기에 어렵사리 나온 게 생각나네요. 두 번째 책은 나의 글을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원고를 직접 제안했습니다.
감사하게도 6월 27일에 발매가 될 예정으로,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궁금하고 묻고싶은 것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이나 이 글의 댓글에 글을 남겨주세요
그리고,
혹여나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소소하게 링크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소중한 책들이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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