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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Dec 05. 2016

31. 살인에 대하여

<헤세를 읽는 아침>

수많은 살인이 횡행하고 있다.

재능 있는 청년에게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갖게 하는 건 살인이다.

귀찮다는 이유로 모르는 척하는 일도 살인에 한몫 보태는 짓이다. 잘못된 법률이나 제도가 아무렇지 않게 적용되는 걸 방관하는 것도 살인과 같다.

내 생활을 지키기 위한 냉혹함이나 멸시, 무관심도 결국은 누군가의 가능성을 죽이는 것이다. 불안한 젊은이에게 냉정한 태도를 취하거나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 보내는 것도 그의 장래를 간단히 죽이는 행동이다.

「살인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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