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우리 가족은 어떤가요?_부모님얼굴

<아이 마음을 보는 아이 그림>

아빠와 엄마는 평소에 어떤 표정을 자주 짓고 있나요? 부모님이 얼굴을 그려 보세요. 아빠, 엄마가 자주 하는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말풍선 속에 엄마 아빠의 말도 채워 넣어 주세요.

아이가 그린 엄마 아빠의 표정에 대해 질문을 해 보세요.

1. 부모님은 나에게 자주 웃어주시나요?

2. 자주 화를 내시나요?

3. 부모님을 생각하면 특별히 생각나는 표정이 있나요?

4. 부모님은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정을 짓나요?

5. 부모님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나요?

6. 그리고 아이는 이때 어떤 기분이 들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

상담 내용

여덟 살 남자아이가 그린 그림입니다.

아이는 아빠의 웃고 있는 표정을 그리고 색을 칠한 후 아빠의 말풍선을 놓고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아빠는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자신과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이 바빠 늘 잠든 후 들어오시거나 못 들어오는 경우가 잦았고, 가끔 보게 되면 늘 웃으며 대하지만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합니다. 엄마는 아이만 보면 늘 잔소리를 하신다고 하며, “숙제 했어?” “밥 먹자” “게임 그만 해” 이렇게 세 개의 대화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집에 늘 계시는 엄마와 기억나는 대화는 엄마의 명령조 말들 뿐입니다. 또한 엄마의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엄마는 잘 웃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들은 몇 가지의 싫은 말들만을 기억하고, 대부분의 다정한 말들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에서 보이는 아이의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 부모님과의 대화 양상을 지레판단 할 수는 없지만 아이의 기억 속에 부모님의 얼굴과 대화가 좀 더 따듯하게 남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