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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an 11. 2017

06. 기러기 소리를 듣고 _위응물(韋應物)

<꽂 지는 시절 그대를 다시 만나다>

故園渺何處(고원묘하처) 고향이 아득하니 어디인가

歸思方悠哉(귀사방유재) 떠도는 길손의 서글픈 심사
淮南秋雨夜(회남추우야) 회남 가을밤에 비가 듣는데
高齋聞鴈來(고재문안래) 멀리 지나가는 기러기 소리    

- 故園(고원) : 작자의 고향인 장안을 가리킨다.
     
- 悠哉(유재) : 생각이 끝없이 이어지는 모습을 형용한 말이다.
     
- 淮南(회남) : 안휘성과 강소성을 흐르는 회수의 남쪽 지역 일대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작자가 자사로 있던 저주(滁州)를 가리킨다.
     
- 高齋(고재) : 높은 누각에 만든 서재를 말한다. 군의 업무를 보는 집무실로도 사용된다.




‖감상‖
제1~2구는 고향 생각에 골몰해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제3~4구는 회남과 가을, 밤, 비, 기러기 등의 시각적인 요소를 동원해 향사(鄕愁)의 수위를 계속 높이는 기법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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