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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03. 2016

03. 자신에 맞는 색을 찾아라.

<스타일리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과정이나, 오늘날 이용되는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 보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학자나 예술가들은 몇 세기에 걸쳐 색을 연구해 왔다. 그러나 옷과 스타일의 관점에서 색을 보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에 들어서 색채 분석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진 수잔 케이질이 「케이질 계절별 색 분석 이론」을 내놓으면서부터였다. 그리고 1980년대 캐럴 잭슨의 「컬러 미 뷰티풀Color Me Beautiful」이라는 책은 케이질의 이론에 영감을 받아 쓴 것으로, 대중문화 현상이 될 정도로 유행했다. 


잭슨의 이론 체계는 인기 있고 이해하기 쉽지만, 너무 단순해 어두운 피부색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내재적 결점이 있다. 잭슨 역시 이 체계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 결과 주색상 기반 분석이 대두하였는데, 이는 피부색 하나보다는 개인의 지배적인 특징과 성향 전반에 초점을 맞추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특정 색을 찾아내고, 어떤 카테고리의 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결정할 때 쓸 방법은 수없이 많으며, 마찬가지로 마음에 드는 색을 찾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적어도 자신이 단순하게 웜톤인지 쿨톤인지만 알아도 대단히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물론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계절별 색채 타입이나 주색상 카테고리를 알면 좋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다음의 계절별 색채 타입 및 주조색 기반 분석을 살펴보자. 이 차트들을 보고 현재 여러분의 색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판단하기 힘들 것이며, 색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만약 머리를 염색했거나 햇빛 등에 노출되어 몇 년에 걸쳐 피부색이 변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바르고 당분간 셀프 태닝 화장품을 멀리하며 원래의 피부색과 상태로 돌아가 보자. 또는 그 반대가 잘 맞아 약간의 셀프 태닝 화장품과 하이라이터가 카테고리 구분을 쉽게 해 줄 수도 있다. 

세상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이 무한히 섞여 있는 곳이므로, 어떤 사람은 두 계절이나 카테고리가 겹치는 성향을 가질 수도 있다. 이를 바꾸고 조정하거나 어울리는 색을 차용하는 것은 모두 자신에게 달려 있다.


색 카테고리를 나누는 보편적인 목적은 어떤 색이 가장 자연스럽게 자신을 돋보이게 해 주는지 마음속으로 그려 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색 팔레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독특한 성향,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반영하되 이 색들을 간략히 나타내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방향과 조절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색채 컴퍼스를 만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의 색채 컴퍼스

연구 자료에서부터 텔레비전 프로그램, 전국에 퍼져 있는 백화점의 색채 교실에서 만난 사람들이 갑자기 내게 다가와 “저는 웜톤인가요?”, “저는 쿨톤인가요?”, “제가 노란색을 입어도 될까요, 분홍색은요?”라고 묻는 이들을 수천 명쯤 만났다. 이들을 위해 나는 새빨간 색부터 푸른빛이 도는 회색까지, 모든 머리 색과 모든 색의 피부색을 고려하여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도록 도와줄 가이드를 만들었다. 나는 이것을 맞춤형 색채 컴퍼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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