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Feb 20. 2017

03. 뱃속이 따뜻해지면 몸이 바뀐다.

<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뱃속이 따뜻해야 살아가면서 만나는 
선택의 길목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의아스러우실 겁니다. 
우리 뱃속을 차갑게 하는 원인부터 살펴보면 
차가운 음료수, 부족한 잠, 야식뿐 아니라 
심리적인 충격, 과로도 그 원인이 됩니다. 
     
특히 부족한 잠은 피로를 쌓이게 하고 
혈액순환도 안 되게 해서 몸이 차가워지게 합니다. 
뱃속이 차가우면 열은 위로 오릅니다. 
구체적으로 단전(丹田)에 있어야 할 따뜻한 기운이 
가슴과 머리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 열기로 성급하게 결정을 하게 되고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은 날, 과식과 차가운 술을 마시면 
그날은 숙면하기가 어렵지요. 
다음날 깊은 생각을 하기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은 몸이 차가워졌기 때문입니다. 
     
배가 따뜻해지면 머리도 맑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머리가 차가우면 생각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좋아지기에 선택을 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 머리가 뜨거우면 생각이 번잡스럽고 잠도 오지 않게 됩니다. 
가슴이 시원하면 신중해지고 침착해지는데 
가슴에 열이 생기면 급해지고 실수가 생깁니다. 
     
원래 하늘은 차갑고, 땅은 따뜻합니다. 
그래서 머리는 시원하고 배는 따뜻해야 해요. 
늘 배를 따뜻하게 해주세요. 
     
단전호흡과 명상을 주로 하는 분들은 
배는 따뜻하고 생각은 차분합니다. 
머리는 차갑고 행동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항상 차가운 것을 가까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ADHD 증후군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폭력적인 성향도 자주 관찰됩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를 내거나 과로하여 순간적으로 열이 오르더라도 
냉수나 차가운 환경을 가까이하지 않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단전의 따뜻한 기운, 뱃속의 기운 때문이지요. 
     
열이 오를 때 속을 급하게 식히는 얼음물이나 냉수 등은 
순간적으로 단전과 뱃속을 차갑게 해버리기에 
올라온 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합니다.
대류현상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에 머무르려 하고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려 합니다. 
따라서 물의 기운, 즉 시원한 기운은 올라가게 하고 
따뜻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오게 해야 해요.
이것이 바로 자연의 법칙인 
‘수승화강(水昇火降)’, 음양오행의 법칙입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강력하고 따뜻한 기운인 모든 소화액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몸은 차가워집니다. 
배는 차갑고 기운은 없고 열은 위로 올라오면 
면역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뱃속에 찬 기운이 뭉쳐서 아픔을 느끼거나 
혈액이나 체액의 순환 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걸 먹어도 기운이 없나요? 
먹고 나면 더욱 힘드나요? 
이게 바로, 뱃속의 양기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뱃속 양기를 올려주는 가장 확실한 보약인 
‘밥 따로 물 따로’의 원칙을 잘 지켜서 
뱃속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또 한 가지, 뱃속 생명의 온도가 낮아지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뱃살 지방의 두께는 두꺼워지기 시작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라도 뱃속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0.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마지막 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