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삼독(三毒)은 식독, 혈독, 수독입니다.
음식대사가 잘 안 되면 ‘식독(食毒)’
혈액대사가 잘 안 되면 ‘혈독(血毒)’
수분대사가 잘 안 되면 ‘수독(水毒)’에 걸립니다.
이러한 독을 제거함으로써 몸속 독소가 줄어들면
체내대사가 잘되어 아름답고 건강한 몸이 됩니다.
이 독소 제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침, 즉 타액입니다.
침을 뱉으면 뱀도 도망간다는 얘기가 있어요.
남에겐 독이 되지만, 우리 몸에는 약이 됩니다.
바로 이 타액이 요즘 유행하는 ‘디톡스’의 시작입니다.
음식의 독을 일차적으로 없애주는 역할을 하지요.
음식물은 몸속에 들어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소화될까요?
제일 먼저 입에서 씹어줍니다.
이때 침이 소화효소 역할을 하고 독소를 제거해주지요.
잘 씹은 음식이 위장으로 넘어가면 이제 위장이 씹을 차례입니다.
위액은 성질이 아주 따뜻하고 양도 많습니다.
이 위액은 뱃속을 따뜻하게 덮어줘요.
그러면서 소화도 시키고 독소도 없애줍니다.
이 과정이 바로 디톡스의 95%에 해당합니다.
해독 주스 등은 5% 정도의 역할만 할 뿐입니다.
위장에서 나오는 위액을 소중하게 여기세요.
독소 해결 및 소화, 다이어트, 모든 걸 잡을 수 있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95%는 무시하고
해독 주스 등으로만 디톡스를 하려고 하니
오히려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디톡스는 하루 세끼 밥을 먹듯
우리 몸속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일단 위액이 잘 분비되어야 합니다.
위장에서 위액이 잘 분비되는 사람은 병이 없습니다.
뱃속의 양기가 강하고, 독소를 이겨내기 쉬운 환경이 되니까요.
그런데요, 요즘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에는 위액이 분비되어도
소화가 덜 되거나, 독소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는 췌장액 샤워를 통해 소화와 배출이 원활하게 됩니다만
현대인들은 이 췌장액을 남용하기 때문에 소화와 배출이 잘 안 됩니다.
입에선 침으로 소화를 하고 위장에선 위액으로 소화를 해야
음식으로 섭취된 것에서 보이지 않는 기운을 만들어냅니다.
음식이 위장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면
소장에서는 음식물을 소화하여 저장하고 살을 찌웁니다.
그런데 저장하는 과정에서 독소까지 저장되면 안 되기에
강력한 소화효소로 살균 해독을 해야 한답니다.
밀가루의 표백제, 농산물의 농약 등이
덜 해독된 채 저장되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음식물이 위장에서 소장으로 넘어가지 직전
췌장액으로 소독, 해독 등 소화의 마무리를 하는 것입니다.
잘 안 씹고 넘긴 음식, 첨가물이 많은 음식,
독소가 많은 음식, 급하게 먹어서 소화가 안 된 음식,
식사 후 물을 바로 마셔서 위장에서 충분히 소화가 안 된 채
소장으로 밀려오는 음식…….
이런 게 많을수록 췌장액 분비가 많아져서
췌장은 더 피곤해집니다.
당뇨의 기본 원인도 여기에 있답니다.
‘식독’, ‘혈독’, ‘수독’을 없애기 위해서는
‘밥 따로 물 따로’와 50번 씹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하루 단식을 하면 디톡스는 훨씬 빠르게 되고요.
이렇게 작은 습관을 바꾸어서 반복해줄 때
우리 몸은 건강체질로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이것은 디톡스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한 것이므로
이 원칙들을 잘 지켜주세요.
디톡스의 비결은 진실로 우리 몸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