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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28. 2017

21. <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에게> 2/3 ♬




<책 듣는 5분>, 김혜연입니다.

잭 캔필드의 <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연재입니다. 오늘은 사랑을 얻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을 어떻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사랑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린다 버티쉬는 시간만 나면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고 싶어 한 뛰어난 선생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스물여덟에 지독한 두통을 앓기 시작했다. 의사는 그녀의 머리에 커다란 종양이 자라고 있음을 발견했다. 수술해서 그녀가 살아남을 확률은 2% 안팎이었다. 의사는 곧장 수술하지 않고 6개월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예술적 재능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남은 6개월 동안 열정적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녀의 시는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잡지에 실렸고, 그녀의 그림도 하나만 빼고는 유명한 화랑에 전시되어 팔려나갔다.
     
6개월이 지난 후 그녀는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수술 전날 자신의 몸을 내주기로 했다. 죽음을 대비해서 유서를 썼고, 몸의 부분 부분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불행하게도 린다의 수술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곧이어 그녀의 눈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안구은행으로 보내졌고, 다시 거기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한 수혜자에게 갔다. 이렇게 스물여덟의 한 청년이 광명을 찾게 되었다.
     
그 청년은 안구은행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3만 번이 넘게 안구를 내주고 받은 두 번째 감사였다. 그 청년은 기증자 부모에게도 감사하고 싶었다. 그는 스태턴 아일랜드에 사는 버티쉬 가족을 만나러 갔다. 초인종을 눌었다. 버티쉬 부인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꼭 안아주었다. “이봐요, 청년. 묵을 곳이 따로 없으면 주말을 우리 부부와 함께 보냈으면 좋겠군요.”
   
그 집에 머물면서 그는 린다의 방을 둘러보았다. 그녀는 플라톤의 책을 읽었고 헤겔의 책도 읽었다. 그도 점자로 된 플라톤과 헤겔의 책을 읽었었다. 다음 날 아침 버티쉬 부인이 그를 보며 말했다. “있잖아요. 청년을 내가 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그녀는 위층으로 달려가 린다가 마지막으로 그렸던 그림을 꺼냈다. 그것은 린다가 마지막으로 그린 이상형의 초상화였다. 그림은 그 청년과 똑같았다. 버티쉬 부인은 린다가 임종하면서 쓴 마지막 시를 읽었다.
     
한밤에 지나치던 두 가슴이
사랑에 빠지면
서로에게 멀어버린 눈을 되돌릴 수 없으리.     




북 큐레이터 | 김혜연
티브로드, KBS DMB에서 아나운서와 리포터로 일했으며 MBC 아카이브 스피치 강사이다. 더굿북에서 <책 듣는 5분> 북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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