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Mar 02. 2017

03. 현지에서의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라.

<내 몸에 꼭 맞는 동서양 음식궁합>

‘그 지방의 자연이 그 지방 사람을 기른다’는 말이 있다. 다른 지역에 가면 흔히 배앓이를 쉽게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지역에서 나는 것만을 먹을 수는 없는 법, 반드시 다른 지역에서 나는 것들도 먹어야 한다.

왜 그럴까? 요즘 현대인들이 먹는 음식의 영양 성분 함량은 보편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인구밀도가 증가하고 경작지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영양 성분 함량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한 지역에서 나는 여러 가지 산물로 그 지역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구 증가로 불가능해졌다. 지역마다 생산되는 것이 다른데, 이 말은 음식물의 영양 성분도 각각 다르다는 뜻이다. 같은 품종이라고 해도 자라는 지역이 다르면 영양 성분도 달라진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한약재 중에 천우슬이라는 약재가 있다. 중국 사천에서 나는 우슬을 천우슬이라고 하고, 중국 하남성 회경에서 나는 우슬을 회우슬이라고 한다. 같은 우슬이지만 이 두 약재는 약성이 다르다. 그래서 타지에서 생산된 것을 먹으면 현지에서 섭취할 수 없는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종류라고 해도 나는 지역에 따라 음양 성질에도 차이가 난다.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 남쪽에는 논이 많아 주로 벼농사를 하는데 1년에 이모작이 가능한 곳도 있다. 쌀은 성질이 편음이다. 이와는 반대로 북쪽에는 밭이 많아 주로 밀농사를 하고 1년에 단 한 차례 수확을 한다. 밀을 이용한 면식은 성질이 편양이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산물을 자주 먹으면 어느 정도 음양 성질을 조절할 수 있다. 음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자신도 모르게 우환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것으로 필자는 견과류를 많이 먹기를 추천한다. 특히 수입된 견과류를 추천한다. 서양 사대주의가 아니다. 견과류에는 풍부한 영양과 칼로리가 함유되어 있는데, 중국 국내 지역 간의 지리적 환경 차이보다 중국과 외국 간의 지리적 환경 차이가 훨씬 크다. 따라서 중국에서 수확하는 견과류에 없는 영양 성분이 외국의 견과류에는 함유되어 있어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09. 아버지가 남긴 계란 흰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