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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r 16. 2017

29. 어떤 차를 마셔야 건강해질까? ♬

<의사들의 120세 건강비결은 따로 있다>

                                                                                         




<책 듣는 5분>, 김혜연입니다.

<의사들의 120세 건강비결은 따로 있다>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마시는 음료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차에 관해 알아봅니다.

   

차나무는 왜 그렇게 특별할까? 차나무에만 있는 식물영양분은 매우 강력해서 피부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식기 사마귀에 녹차를 발랐을 때 놀랍게도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100% 치료 효과를 보였다. 피부암 여성 환자에게 녹차를 국소적으로 발랐더니 암 성장이 정지되었다는 놀라운 사례도 있다. 

     

녹차가 인체 표피에서 효과가 있다면 인체 내에서는 어떨까? 녹차를 마시면 난소암, 자궁내막암 같은 부인 암을 예방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체지방을 감소시킨다. 또한, 인지 능력 감퇴와 뇌졸중으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 차 섭취는 폐렴 사망률을 절반 아래로 감소시킨다.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홍차, 녹차, 백차는 모두 같은 상록관목 잎으로 만든다. 백차와 녹차는 홍차보다 덜 가공된다. 백차는 어린잎으로 만들고 미성숙한 싹의 은백색 이름을 따 명명한다. 녹차는 더 성숙한 잎으로 만든다. 어느 차가 건강에 더 좋을까? 정답은 레몬을 추가하느냐에 달렸다. 레몬 없이 차를 마신다면 백차보다 녹차가 좋다. 하지만 레몬을 추가하면 백차가 더 좋다. 백차에 더 많은 식물영양분이 있고 그것이 특정 산도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암 예방 가능성에서 보면 녹차와 백차 모두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페닐이미다조피리딘으로 인한 DNA 손상을 방어할 수 있다. 같은 농도에서 녹차가 50%가량 차단한다면, 백차는 100%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이런 백차의 강력한 항돌연변이 활성화 기능은 차를 1분 동안 우려낼 때 생긴다. 물론 1분 이상 두어도 효과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항산화 관점에서는 더 우려내지 않는 것이 낫다.

     

냉수에 우려내는 방법은 어떨까? 냉수 침출은 대만에서 더운 여름에 인기 있는 차 준비 방법이다. 냉수 침출차는 뜨거운 물에 우려내 식히는 전통 냉차와는 다르다. 차가운 물에 차를 넣어 최소한 2시간 동안 실온에 두거나 냉장고에 넣어 만든다. 이 방법은 카페인 함량을 낮추고 쓴맛을 감소시키며 향을 좋게 한다.

     

녹차가 좋다면 녹차 추출물을 알약으로 복용하면 어떨까? 녹차 성분 알약을 사용했을 때는 간 독성 사례가 많았다. 찻잎을 먹는 건 어떨까? 일부 영양분은 분명히 물에 우려지겠지만, 잎사귀 자체를 먹는 것이 더 좋다. 차나무는 흙에서 불소를 흡수한다. 그래서 충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많은 카페인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시인 새뮤얼 존슨은 시를 쓰기 전에 차를 스무 잔이나 마셨다. 정신은 가다듬어졌겠지만, 몸은 중독되어 결국 더는 시를 쓸 수 없게 되었다.   




북 큐레이터 | 김혜연

티브로드, KBS DMB에서 아나운서와 리포터로 일했으며 MBC 아카이브 스피치 강사이다. 더굿북에서 <책 듣는 5분> 북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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