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디자인>
폐타이어로 만든 야외 교실
러닝 랜드스케이프
비영리 디자인 단체, 프로젝트 H가 남부 우간다의 쿠탐 바 에이즈 고아 학교에 설치한 러닝 랜드스케이프.
러닝 랜드스케이프는 창의적인 초등 수학 교육 방법이다. 수학 게임용 장치로 사용될 타이어를 땅에 절반만 파묻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한 이 시스템은 세계 어디에서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 폐재료를 활용하고 있다. 처음 발상은 디자인을 이용해서 지구촌 각지의 생활을 개선하려는 목표에서 만들어진 비영리기관 프로젝트 H 디자인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에서 “H”는 인간성, 관습, 건강, 행복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H의 창시자, 에밀리 필로톤은 지속가능성과 사회 정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온종일 ‘녹색 환경’을 디자인해봤자 결과적으로는 사치품 시장을 위한 대나무 커피 탁자가 늘어날 뿐이다. 즉 그린 디자인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프로젝트 H 디자인의 에밀리 필 로톤, 헬레엔 드 고에이, 댄 그로스맨, 크리스티나 드 루리, 네하 타테, 매튜 밀러, 이오나 드 종. 클라이언 트: 쿠탐바 에이즈 고아 학교, 버트티 카운티의 학교 들. 미국에서 디자인, 우간다 건설. 러닝 랜드스케이프 http://www.projecthdesign.org/
언어나 독특한 문화 형상이 아닌 숫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러닝 랜드스케이프는 단번에 널리 확산되었다. 러닝 랜드스케이프는 2009년 우간다의 쿠탐바 에이즈 고아 학교에 처음 설치되었다. 분필로 타이어에 숫자를 표시하고 교사와 학생들은 다양한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그룹 간의 경쟁심을 부추겨서 육체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타이어들 사이에 벤치를 놓으면 야외 교실이 된다.
4×4로 이루어진 그리드는 단순한 모래밭 상자와 재 생 타이어를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각각의 타이어 는 그리드의 점을 나타내며, 벤치를 얹으면 야외 교실 로 쓰일 수도 있다.
러닝 랜드스케이프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마오와 노스캐롤라이나의 버트티 카운티 등지에도 설치되었다. 교사들은 수학뿐 아니라 지리, 언어 예술, 과학 수업도 창안해내고 있다. 탁자용 게임도 인더스트리얼 회사인 논 오브젝트에서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H의 다른 시도들과 마찬가지로 러닝 랜드스케이프는 단순하지만 지역 공동체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는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