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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21. 2016

04. 미지의 세계로 항해하라.

<넥스트 리더십>

                                                                                                                                 

역사상 위대했던 항해사들을 떠올려보자. 거대한 미시시피 강을 거슬러 자신의 길을 개척했던 루이스(Lewis)와 클라크(Clark), 사카가와(Sacagawea)가 우선 떠오른다. 그다음은 16세기에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세계일주를 한 최연소 항해자인 불굴의 제시카 왓슨(Jessica Watson)이 있다. 마지막으로 끝없는 망망대해를 항해한 베어 그릴스(Bear Grylls)가 있다.
     
위대한 탐험가의 최고봉으로서 페르디난도 마젤란(Ferdinand Magellan)과 크리스토퍼 콜롬부스(Christopher Columbus)도 빠뜨릴 수 없겠다. 이러한 위대한 항해가와 탐험가를 생각하면 어떤 말들이 떠오르는가? 대담하다, 용감하다, 무모하다, 단호하다, 희망적이다? 항해 중에는 우리 앞에 언제나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미지의 세계는 항해를 신나면서도 두렵게 만든다.
     
밀레니얼 관리자들 앞에 펼쳐질 미지의 세계는 업무 사항의 변화나 흐름의 기복, 팀원들의 성격 유형을 비롯해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있다. 회사에서 밀레니얼은 하루 종일 변화무쌍하게 진행되는 업무환경에서 일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럴 때 매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라 블레이클리(Sara Blakely)


  
스팽스(Spanx)의 설립자이자 포브스 억만장자로 뽑힌 사라 블레이클리(Sara Blakely)는 젊은 나이에 기업가로서 미지의 영역을 정복한 자수성가 여성기업인이다. 그녀는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처음부터 받아들이라. 그 분야가 가장 위대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전혀 다르게 일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실제로 겪어보면 다르겠지만 관리자로서 겪는 처음 몇 해를 되도록이면 배우고 성장하면서 보내라. 미지의 것들이 두려워 돌아가는 대신 해답을 모색하면서 적극 끌어안으라.
     
경영 컨설턴트 마가렛 휘들리(Margaret Wheatley)는 “기복이나 교란, 불균형 같은 조직 내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이 일차적 창의성의 출처이다.”라고 했다. 항해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라.
     
     
희망을 항해하는 조타수가 되라.
    

사우스웨스트항공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며 조직을 희망으로 이끌었던 위대한 리더의 예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전직 CEO, 허브 켈러허(Herb Kelleher)를 들 수 있다. 1970년대 초 사우스웨스트가 급료를 못 맞추어 어려움을 겪을 당시 켈러허 회장은 힘든 의사결정을 내렸다. 그는 직원 해고나 비용 삭감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았다. 비행기를 팔아 현금을 마련해 회사는 원상태로 운영하고, 사람들도 해고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 직원들에게 성명을 발표해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모든 리더나 회사가 켈러허 회장과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훌륭한 리더나 회사도 직원을 해고한다. 다만 차이는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이다. 남아있는 직원들이 상황에 잘 적응해서 과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8년 경기 불황 당시 JB 트레이닝 솔루션즈는 ‘경기 불황 속에서 어떻게 조직의 사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리더와 기업을 모아 놓고 연수를 했다. 우리는 관리자에게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었다. 당시 그 교육에서는 리더로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고, 어떻게 투명성을 띠어야 하는지, 그리고 언제 어떤 각도로 접근해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켈러허 회장은 자신이 힘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걸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알렸다. 그 후 일자리와 직원들을 지키기로 선택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런 유형의 투명성은 감사와 충성심이라는 감정으로 이끌어준다. 처칠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투명성을 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냉엄한 현실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희망과 감화였기 때문이다. 처칠은 당시 고려되고 있던 사항들과 막후 협상이나 전시 전략 같은 것을 전달할 수도 있었지만, 영국민들이 듣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상황이 힘들더라도 호전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싶어 했다.
     
처칠도 켈러허도 정확히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책에서 배운 것은 아니다. 그들은 구글링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저 상황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사태를 헤쳐 가면서 특정 대상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마련해서 전달했을 뿐이다. 여기에서 커넥트의 주제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대전, 해고 사태, 파산기업 등등 이런 상황에 빗대어 조언해주는 것이 난생 처음 관리자가 된 이들에게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상과 관리 방식을 제시하여 세상을 바꾸어나갈 결정권을 쥐고 있다. 밀레니얼 관리자는 지금은 비록 첫발을 내디딘 상태로 작은 팀을 관리하고 있을 테지만 향후 위대한 변혁을 일으킬 거라는 것을 확신한다. 밀레니얼 세대 안에는 이미 그런 관리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 미지의 세계를 항해해 나가려면 희망을 불어넣는 일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뭔가를 믿고 싶어한다. 그들은 자신을 뛰어넘는 원대한 대의에 헌신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밀레니얼은 도전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밀레니얼에게 있어 일은 그저 하는 일이 아니다. 그들은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와 세계 속에서 팀 리더로서 변혁을 일으키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팀에 희망을 불어넣고, 팀을 거시적인 관점과 연결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어떤 식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팀에 다음과 같이 희망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라. 우리는 분기 목표에 도달할 수 있고, 우리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우리는 고객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리더라고 해서 고상하고 숭고하게 연설할 필요는 없다. 그저 바람직한 태도나 행동을 보여주면 된다. 평범한 상황 속 비범한 리더가 될 수 있다. 비범한 예들을 계속 보여주면서 그것을 밀레니얼 세대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관리 기술로 현실화시킬 것이다.
     
     
1. 경영은 완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새로운 것들을 탐험하고, 발견하고, 시도해보라. 성공을 향해 팀을 이끌어라.
2. 열린 리더, 희망적인 리더로서 힘겨운 상황을 헤치고 차근차근 나아가라. 투명성을 어떤 수준으로 보여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3. 팀원들의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이해하라. 그들 각자가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그들에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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