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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02. 2017

02. 꿈은 꼭 가져야 하나?

<청춘의 질문은 항상 옳다>

저는 개인적으로 꿈이 없는 삶이 진짜 편한 삶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가끔 생각합니다. 꿈이 없으면 되게 편하지 않을까요? 집착도 욕심도 없이 자기가 부족한 것도 느끼지 않고, 현재 속에서 그냥 살게 되니까요.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자급자족하면서, 먹을 거 먹고 입을 거 입으면서 그렇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질문이 떠오를 겁니다. ‘어, 내가 왜 태어났지?’ ‘내 삶의 의미는 뭐지?’ ‘내 꿈이 뭐지?’ 이런 질문을 잠재우고 살 수 있다면 계속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견디지 못한다면 눈 크게 뜨고 용기 있게 마주해야 합니다.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던지는 시기가 언제일까요? 직장 생활 2, 3년차쯤 됐을 때입니다. 공감하실 거예요. 근무 3년차가 되면, 또 다른 사춘기가 와요. 원하는 직장을 다니고 어느 정도 돈도 벌고 사회생활도 알 것 같은 그때 진짜 꿈에 대한 질문이 시작됩니다. 사실은 그때가 기준점입니다. 자기 꿈을 따라가느냐, 아니면 현재 모습 그대로 살아가느냐. 대학생들 역시 이런 질문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은 삶의 어느 순간에 삶에 대한 의미, 내 꿈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필연적으로 대면하게 됩니다. 

이 질문에 만나는 순간, 우리는 반드시 예스(Yes)든 노(No) 든 답을 해야 합니다. 꿈을 가지지 않는 것보다 더 구속돼 있는 상태가 이 질문을 외면하고 사는 삶입니다. 이 답을 할 시점을 놓친 채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살다 보면, 여러 이유로 꿈을 생각할 겨를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아예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꿈에 도전하는 시간을 좀처럼 갖지 못한 채 무료하고 불행하게 살아가는 자신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꿈에 대한 질문이 생기지만 나는 꿈을 갖지 않기로 했어.’ 이렇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선택하지 않고 사회적 여건 때문에 수동적인 삶을 산다면 불행을 선택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그 질문 앞에서 솔직하고 정직하게 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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