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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l 31. 2017

10. 사랑의 온도 (마지막 회)

<사랑의 온도>

사랑에도 온도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로렌스 윌리엄스 교수와 예일대학교 존 바그 교수가 온도가 사람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을 했다.


남녀 학생들이 실험장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자 커피잔을 든 안내원이 말했다.
“당신의 이름과 도착 시간을 기록지에 기재해야 하니 커피잔을 잠시 들어 주시겠어요.”

커피는 따뜻한 것과 냉커피 두 가지였다. 연구진은 실험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에게 커피잔을 들어 달라고 부탁한 안내원의 인상이 어떤지 물었다.

따뜻한 커피잔을 든 참가자들의 경우 냉커피 잔을 든 사람보다 “너그럽고 친절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잠시 들고 있던 커피잔의 온도가 상대의 느낌까지 바꾸는 것이다.

두 번째 실험은 더 흥미롭다. 두 교수는 학생들에게 “제품을 테스트한다.”면서 치료용 패드를 손등에 붙였다. 그러고는 사례금으로 아이스크림 쿠폰이나 음료 교환권 등을 지급한 뒤 자기가 갖거나 친구에게 선물로 주라고 했다.

그 결과 따뜻한 패드를 붙인 학생은 차가운 패드를 붙인 학생보다 자기가 사례금을 갖는 대신에 친구에게 선물하는 사람이 많았다.

윌리엄스 교수는 “따뜻하거나 차가운 물건을 만지는 것과 같은 작은 물리적 변화가 우리의 행동이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누구나 따스한 사랑을 원한다. 그러자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먼저 따뜻이 데워야 한다. 차가운 마음으로는 어떤 사람에게도 온기를 전할 수 없으니까.


내 마음에 찬바람이 불면 세상도 한겨울일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풍광이나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따뜻한 마음은 따뜻한 사랑을 만드는 첫 번째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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