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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ug 09. 2017

02. 행동은 마음을 따른다.

<내가 나에게>


속상하거나, 절망감이 밀려올 때 꼭 이 책을 펼쳐보라!
그리고 내게 속삭여라.
"나는 내 삶을 바꿀 수 있어. 내가 원한다면 말이야."




절대적으로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은 없다. 
사람의 마음은 늘 변한다. 
사람은 누구나 짓궂은 면이 있어 종종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교활한 사람이 아니라면 결점은 쉽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볼 때 너무 자세히 살피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방도 나와 똑같다는 걸 알아야 한다.
시험대에 상대방을 올려놓고 관찰하면 결점과 악행만 보인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사랑스러운 모습, 선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발 더 나아가면 실수를 용서하고 부족한 면도 이해할 수도 있다.

불교에서는 원만(圓滿)을 강조한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 
사람은 착한 일을 할 수도, 나쁜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사람의 본성을 알면 모든 것의 근원이 마음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모두가 순수함과 순박함으로 돌아가 선한 마음을 되찾는다면 어떤가?
모든 일이 선을 향할 것이다.
새싹이 컴컴한 땅속에서 빛을 따라 자라는 것처럼 말이다.



선의든 악의든, 내 마음속에 자라는 생각을 잘 살펴야 한다. 
선의가 있으면 나도 모르게 착한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착한 일은 하고 나면 무조건 잊어야 한다.
절대 마음속에 담아 두어서는 안 된다.
무심코 저지른 잘못이라면, 반성하고 보완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는 마라.
때로는 자신을 용서할 줄도 알아야 한다.

착한 일은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한다. 
하지만 일부러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상대방은 빤히 보이는 행동을 금세 눈치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라. 
버려진 동물을 보면 다독이며 돌봐주었을 것이다.
모두가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만드는 대단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오로지 작은 선의만 있으면 세상 모든 사람, 만물을 도울 수 있다. 

오늘 한 일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는 사람은 없다.
대다수가 잘못이라고 여겨도 선한 동기는 선한 결과로 나타난다.
대다수가 착한 일이라고 여겨도 악한 동기는 나쁜 결과로 나타난다. 
지금 이 순간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선의를 베풀어야 삶이 행복해질까?
우리 모두여야 한다.

거리에는 양보하는 사람이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식당에는 정성껏 요리하는 사람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세상에는 이처럼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방법으로 선한 일을 하고 있다.
칭찬을 바라거나 월급 때문에 하는 것만은 아니다.
일로 봉사하겠다는 선한 마음이 이들에게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의는 우리를, 이 세상을 밝혀준다.
마음속에 가득한 선의가 최선을 다해 일하게 한다. 
선한 생각이 마음속에 찾아오면 좋은 일은 저절로 따라온다.
음식 맛에 감동한 어떤 손님이 손을 꼭 잡을지도 모른다.
불만을 터뜨리는 손님이 있어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했다면, 흘려 들으면 그만이다.

<법구경(法句經)>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마음은 제법(諸法)의 전도자다.
마음이 주인이고 제법은 오직 마음이 만들어낸다.
만약 사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수레바퀴가 수레를 끄는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 고통이 따를 것이다.”

인간의 고통은 사악한 마음에서 나온다.
나쁜 생각은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더 큰 고통을 만든다. 
내 마음은 내 몸의 주인이다.
깨끗하고 선한 마음을 가지면 그림자가 따르듯 즐거움이 따른다.
마음은 즐거움과 고통의 근원이며 마음속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항상 좋은 일만 생각하고 선의로 타인을 대해야 한다.
선행은 더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른 사람이 선의에 감동할 때 그들도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푼다.
이것이 선의 순환이다.

때로는 마음속 고통과 슬픔을 떨쳐버리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나쁜 마음을 먹게 되어 더 많은 악행이 발생한다.
악행은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 악행으로 누군가 피해를 보면 복수를 생각하게 한다.
복수는 죄 없는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그래서 세상은 수많은 악의와 악행으로 넘쳐나게 된다.
이 악순환을 끊는 일은 선행보다 훨씬 어렵다.

“사람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하늘과 땅이 모두 알게 된다. 그러므로 선악에 응보(應報)가 없다면 하늘과 땅이 반드시 응보를 내릴 것이다.”
_ 중국 소설가, 오승은(吳承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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