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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Oct 17. 2017

07. 포기하는 것이 어려운 당신에게

<라이프스토밍>



“2년에 한 번씩 하위 관계 10~15%를 해고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정리할 관계와 유지할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나의 성장을 저해하는 인간관계나 나를 이용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직시하라. 

유지와 중단 사이의 역학 관계를 살펴보자. 

1. 제거: 나에게 유해하고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다. 지속적으로 낙담과 우울을 유발하는 무리, 연민과 동정만을 요구하며 피해 의식만 강화시키고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들로 당장 제거해야 한다. 

2. 용인: 장기간 걸쳐 형성해온 인간관계로 끊어내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 그런 환경이나 관계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현실과 화해하고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사랑한 나머지 상사의 괴롭힘을 감수하고 지내기도 한다. 또 극성스러운 아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3. 유지: 본질적으로 매우 유익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람이 있고 가치 있다.

4. 창출: 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손 내밀어 도움을 주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색다른 관점을 제공해주는 사람이다. 유능한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면 컨설턴트들과 어울려라. 

먼저 주변의 인물들을 정리해 표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생각해보자. 

인간관계 이외의 문제를 구분할 때도 이 4가지 기준을 적용해볼 수 있다. 우리는 온갖 잡동사니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제거, 용인, 유지, 창출에 속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함으로써 우리에게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하자. 정말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제거하면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내려놓는 것이 쉽지는 않다. 특히 성공한 리더들일수록 쟁취하고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한 예시가 있다.

나는 X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 그런데 일행은 Y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어 한다. 논쟁 끝에 결국 Y레스토랑에 가기로 했고, 막상 도착한 Y레스토랑의 음식은 형편없고 서비스도 끔찍했다.

선택지 A: 식사하는 내내 불평을 한다. 일행의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한다.
선택지 B: 입을 다문다. 즐겁게 있으려고 노력한다.

당신이라면 어떤 식으로 처신할 것 같은가? 이 예시를 들은 사람 중 75%는 실제 음식에 대해 불평을 할 거라고 말하면서 낙담한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불평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경우 사려 깊게 행동하고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는 마음을 억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반드시 이기려고 애를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2. 이러한 논쟁에 시간과 에너지를 들일 가치가 있는가?
3.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과 상대를 굴복시켜 나의 논점을 인정하게 만드는 일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나머지 소소한 일은 화끈하게 포기하고 내려놓아라.

자, 이제 목적지에 거의 다 도달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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