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노후 자금, 과연 얼마나 필요할까?

<최고의 은퇴 기술>

by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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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이 아니라 월 고정 지출 개념에서 출발하라.

지금까지 은퇴 재무 설계 1단계라 할 수 있는 자녀 독립 이전의 재무 목표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는 2단계, 즉 자녀 독립 이후의 설계를 시작해보자.

앞에서 따져본 것처럼 은퇴 생활에 필요한 자금 총액을 은퇴 시점까지 마련하려고 생각하면 정말 답이 나오질 않는다. 은퇴 자금으로 최소한 10억 원이 있어야 한다거나, 20억 원은 있어야 풍요로운 은퇴 생활은 할 수 있다는 주장들은 잊어버리자. 그 주장들이 당신에게 은퇴 설계의 필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은퇴 설계에서 필요 자금은 총액 개념이 아니라 월 고정 지출 개념에서 출발해야 한다.

만족스런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월 200만 원,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월 262만 원,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월 402만 원이 필요하다는 출처불명의 자료들도 무시해버리자. 이것은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영업사원들이 연금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애용해온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 노후 생활에 필요한 월 생활비는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참고하되, 실제 지출 분석을 통해 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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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 변화 시점을 파악하라.

다음 표는 50대와 60대 이상의 가계수지 항목별 평균 소득과 지출에 관한 2015년 통계청 자료이다. 이 자료에서는 법정 정년퇴직 나이를 기준으로 항목별 수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수입 규모는 특정 연령대가 아니라 퇴직 및 재취업, 정년퇴직과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변한다. 여기서 퇴직은 직장을 그만두는 모든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정년퇴직은 법정 정년인 만 60세가 되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며, 은퇴란 노동시장에서 물러나는 것, 즉 경제활동을 그만두는 것을 가리킨다.

만약 ‘퇴직 → 재취업 → 은퇴’라는 단계를 거친다면 퇴직 전 소득, 재취업 소득, 은퇴 후 연금 등의 소득이라는 3단계 변화가 있을 것이다.

50대와 60대 이상의 가계수지 항목별 평균 소득과 지출(2015년)
(단위 : 원)

1.jpg ※출처 : 통계청


지출의 변화 시점을 파악하라.

지출 규모 역시 특정 연령대나 소득에 따라 변화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득이 줄어들면 그에 대한 부담감이 소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소비도 습관이라 오래지 않아 기존의 소비 패턴으로 복귀한다.

지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족 구성원의 변화이다. 자녀가 독립하면 식비와 피복비, 교통통신비와 용돈 등은 물론이고 가스, 전기, 수도 등 기본적인 주거관리비도 줄어든다. 따라서 지출 변화의 기준은 자녀의 경제적 독립 시기가 된다. 만약 자녀가 두 명이라면 지출의 변화도 ‘자녀 독립 전 → 첫째 자녀 독립 후 → 둘째 자녀 독립 후’로 3단계의 변화를 거칠 것이다.

앞서 살펴본 표의 소득과 지출의 변화를 참고하면서 자신의 실제 수입과 지출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해보자.

홈택스를 통해 연말정산을 했다면 각종 증빙자료를 통해 손쉽게 연간 소득과 지출 규모를 알 수 있다. 또한 부양가족별로 연간 보험료와 의료비, 교육비 지출 내역을 알 수 있으며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 내역, 현금영수증 발급 내역을 알 수 있으므로, 자녀에 대한 지출을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 만약 가계부를 꼼꼼히 쓰고 있다면 지출 분석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자녀에 대한 지출 규모를 좀 더 정확히 알고자 한다면 카드사로부터 연간 신용카드 지출 내역을 받아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도저도 하기 어렵다면 자녀 독립 이후의 예상 지출 규모는 기본 의식주에 대한 지출이 평균적으로 기존 지출의 70% 내외라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기타 지출 항목에 대해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나 생활 패턴, 취미나 여가 생활 선호도에 따라 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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