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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08. 2017

10. 어떤 일부터 우선할 것인가? (마지막 회)

<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



신입인 당신에게 어느 날 아침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이 맡겨졌다. 누구의 일부터 먼저 처리하겠는가? 


팀장 : 경쟁사 자료분석 좀 해서 내 자리에 가져다줘.
과장 : A 고객사에 전화해서 이번 달 뉴스레터 잘 받으셨는지 물어보고, 동향 좀 파악해 봐. 
대리 : B 프로젝트 계약서 하나 카피해 줘. 이따 담당자 만나러 가야 하니 관련 서류들도 챙겨놓고.
주임 : 인사총무팀에 가서 사업자등록증 사본하고 인감증명서 좀 가져와 줘.

누구의 일부터 
먼저 하겠는가? 

팀장님이 시킨 일부터 하겠다고? 정말 그런가? 지금까지 만나본 많은 수강생들 중 팀장님 차례에서 손을 든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대부분 과장님이 시킨 일을 선택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전화’ 업무이기 때문에 ‘쉬워 보여서’라고 답했다. 과연 그럴까? 

회사에서는 보통 네 명의 상사 중 목소리가 가장 크고 성질이 더러운 사람의 일을 먼저 하게 된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네 명 모두 지시사항이 명확하지 않다. 

제대로 된 결과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지시가 있어야 하는데 
모두 ‘데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팀장의 경우 언제까지 필요한지가 없으며, 어떤 경쟁사의 어떤 내용을 분석하라는 건지가 명확하지 않다. 

과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명확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A 고객사의 누구에게 전화를 하라는 건지가 없다. 어떤 동향을 파악하는 건지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까지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냐고? 알려줘야 한다. 척하면 딱하고 알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기대일 뿐이다. 시간만 잡아먹는 일이다. 

대리의 경우가 가장 골치 아픈 타입이다. ‘이따’가 언제란 말인가?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과시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보채다가 정작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 외근 나가는 날이었던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임’의 일을 먼저 하기를 추천한다. 이유는 ‘다른 부서의 일’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옆의 사람이나 같은 팀에서 시킨 일을 먼저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다른 부서에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일을 마지막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막상 전화해 보면 담당자가 퇴근했거나 휴가 중일 수도 있다. 잠시 자리를 비웠을 수도 있고, 요청을 받고도 30분 후에 찾으러 오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항상 다른 부서와 다른 사람의 스케줄을 
고려하며 일하자. 
자신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뒤로 미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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