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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16. 2017

07. 상대의 표현방식을 알면 대화가 풀린다.

<듣기만 잘했을 뿐인데!>


사람들에게는 각자 추구하는 표상체계가 있다. 이 표상체계에 따라 소통하는 유형도 달라질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를 참고하면 당신의 말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시각형이다.
이 유형은 메시지를 받아들일 때 머릿속에 먼저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려 언어를 연상하는 것이다. 시각형 사람들과 쉽게 유대감을 가지려면 말 속에 묘사와 관련된 용어를 많이 담고, 색상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보이다, 그림을 그리다, 비전’ 등과 같은 시각에 관련된 언어를 쓰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당신의 의견이 매우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 사람은 행동이 네모처럼 반듯하다’, ‘그의 심성은 가을 하늘처럼 맑다’, ‘내가 보기에는~’ 등이다.


둘째청각형이다.
이 유형은 스토리, 고사성어, 속담과 같이 말로 하는 설명을 선호한다. 이들은 청각적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에 맞춰 ‘듣다, 귀 기울이다, 속삭이다, 시끄럽다’ 등 청각적 어휘를 동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지금 제시된 계획은 쉽게 들리지 않는다.’는 말에 대답할 때 “그렇다면 톤을 조금 높이는 게 좋겠군요.”라고 하는 식이다. ‘근사하게 들린다’, ‘확실히 알아듣겠다’, ‘쏙쏙 귀에 들어온다’, ‘경고음이 울린다’ 등의 표현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


셋째촉각형이다.
이들과 소통하려면 ‘거칠다, 매끄럽다, 붙잡다, 억세다, 부드럽다’와 같은 촉각 용어를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우리 협상이 매끄럽게 매듭될 것 같다.”라고 한다면 “나도 당신의 부드러운 매너가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다.”로 받으면 좋다. 예를 들면, ‘꽉 붙잡아라’, ‘감을 잡았다’, ‘거칠게 흔들었다’ 등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을 다르게 느끼며 주관적 경험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표상체계는 사람마다 달라진다. 다른 표상체계는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표상체계가 다르다고 불평하면 안 된다. 표상체계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커뮤니케이션이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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