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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l 12. 2016

14. 단골집만 찾는 논리 뇌를 공략하라.

감성 뇌는 단골집을 개척한다

피부미용을 하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최근에는 둘이 함께 마사지를 받으러 와서 식사와 쇼핑을 하며 데이트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처음 서비스를 받은 남자들은 그 상쾌함에 중독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런 남자 고객들은 다른 가게를 기웃거리지 않고 한 곳만 꾸준히 찾아오는 착실한 ‘단골손님’이 된다고 한다. 반면, 감성 뇌인 여자들은 쿠폰이나 할인 티켓, 첫 고객 이벤트와 같은 혜택을 주는 가게를 여기저기 찾아다닌다. 하지만 논리 뇌인 사람은 자신이 마음에 들었던 가게를 줄곧 이용한다.

    

 
단골 술집, 단골 커피숍 등 ‘단골가게’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도 논리 뇌의 특징이다. 논리 뇌는 한번 마음에 들면 변덕 피우지 않고 변함없이 단골집만 가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익숙해지면 다른 것에 눈이 가거나 동요하지도 않는다. 논리 뇌인 사람은 페이스북(Facebook)에 ‘단골가게’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지만, 감성 뇌인 사람은 새로 오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전부터 가고 싶던 일식집, 친구와 함께 찍은 예쁜 카페 등 다양한 장소의 사진을 올린다. 자신의 영역이 된 단골집을 계속 다니는 것은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논리(남자) 뇌의 특징이다.
     
이것은 물건을 살 때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마음에 들면 똑같은 제조사나 브랜드를 계속 사는 사람은 논리 뇌이고, 감성 뇌는 그 순간에 마음에 들면 제조사와 브랜드를 따지지 않는다. “나는 PCS(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s) 통신에 가입하던 때부터 계속 ○○휴대전화를 써.”, “처음부터 자동차는 ○○자동차만 타.” 자랑하듯이 이런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논리 뇌일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전차나 자동차, 조립식 완구에 빠져 성인이 된 후에도 그것을 취미로 하는 사람은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어른이 된 지금도 ‘드래곤 볼(Dragon Ball)’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보는 것도 남자다. 하지만 여자는 성인이 되면 더는 ‘바비 인형(Barbie Doll)’을 가지고 놀거나 ‘세일러문(Sailor Moon)’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다. 한번 빠져들었던 것을 계속 좋아하고, 계속 관계를 맺는 것이 논리 뇌의 특징이다. 

이것은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논리 뇌는 처음에 한 번 이해하고 결정하면 그다음은 좀처럼 동요하지 않는다. ‘협력업체는 A사’로 결정했다면 계속 A사와 거래하려고 한다. 그래서 첫 거래는 어렵지만, 그다음부터는 매우 편하다. 하지만 상대방이 감성 뇌일 경우, 더 좋은 상대가 나타나면 그곳으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감성 뇌의 단골 거래처가 되고 싶다면 강점과 꼭 자신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끊임없이 제시할 필요가 있다.
     
논리 뇌는 함부로 다른 곳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확실하고 안정된 판매를 목표로 한다면 논리 뇌인 고객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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