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Miami, Florida)의 제임스(James T.)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단절’에 대해 묘사했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나와 어울리거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은 내가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없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말에 무척 상처를 받는다. 나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특히 노력하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보여 더는 노력하지 않을 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내가 전화를 걸면 친절하게 받아주지도, 나와 함께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내가 이기적이고 사려 깊지 못하다고 비난한다. 이것은 마음 좋은 내게는 엄청난 상처다. 나는 더는 다른 사람을 돕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이런 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노력할 필요도 없다. 몇 주 만에 내가 안 보인다고 사람들이 궁금해서 전화를 걸어도 나는 반갑게 받아주지 않는다. 이것은 내가 가진 좋은 점을 보지 못한 그들을 벌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이 과정을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의미로 해석하고, 그래서 사랑받지 못할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당신이 아는 악마가 당신이 모르는 악마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친숙한 것보다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속성을 표현한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눈으로 확인하려 하고, 물러서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획기적인 결과를 성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연재는 이런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기 위한 3단계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단계를 통해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며, 현재 하는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각 단계를 융합하면 삶에 확신과 목적을 더하게 될 것이고, 의식적으로 깨닫지는 못하겠지만, 자신의 행동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는 삶의 요소들을 발견할 것이다. 자, 이제 시작하자.
1단계
최근에 완전히 분별력을 잃었던 세 번의 순간을 확인하자. 분별력을 잃을 때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목청껏 누군가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악의에 찬 전자우편을 보내기도 하며, 다른 사람의 전화에 반응하지 않기도 한다. 어쨌건 여러분이 어떤 식으로 패배를 표현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분별력을 잃고 가장 가공되지 않은 원시적 자아에 의존하던 때를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이런 순간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머릿속으로 되돌려보라.
이제 여러분을 폭발시킨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더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었던 순간을 만들어낸 계기는 무엇인가? 그리고 당시 여러분의 생리적인 상태도 확인해보자. 분별력을 잃었을 때 몸이 어떻게 느꼈는가? 얼굴이 벌겋게 변했는가? 소리 내어 울지는 않았는가? 호흡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했는가? 어깨를 웅크렸는가? 머리가 무거웠는가? 비명을 지르고 싶었는가?
메리는 분별력을 잃었던 경험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나는 시리얼 그릇을 엎었다고 아들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시리얼이 바닥에 엎질러진 모습을 보는 순간 열이 솟구쳤죠. 그리고는 몸이 뻣뻣해지더군요. 혈압이 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굴이 오만상으로 변했죠. 뭔가 후려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런 반응을 통제할 수 없었어요.”
2단계
살면서 인생이 바뀔 중대한 갈림길에 섰던 세 번의 순간을 확인하라. 긍정적인 순간일 수도 부정적인 순간일 수도 있다. 현재의 모습을 만드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생의 중대한 순간을 이해해야 한다. 인생이 바뀐 순간의 예는 다음과 같다.
• 아버지가 여러분을 앉혀놓고 ‘집을 떠날 것’이라고 선언한 날
• 5학년, 조용한 독서 시간에 큰 소리로 방귀를 뀌어 그 이후부터 우스운 아이가 되었던 날
• 대학을 졸업하던 날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먹질하며 싸움했던 날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생각해보라. 부정적인 순간이었다면 무서웠는가? 소리 내어 울었는가? 그런 순간을 만든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는가? 긍정적인 순간이었다면 자존감이 한껏 높아졌는가? 함박웃음을 지었는가? 마치 공중을 떠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가? 훗날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려고 노력했는가? 이제 이런 순간이 여러분의 정신세계에 얼마나 깊이 새겨져 있는지 확인해보자. 다시 말해 여러분이 규정하는 자신과 다른 사람이 규정하는 자신만의 변치 않는 특징이 포함된 성격 특성을 과연 어떻게 만들어냈는가?
일리노이주 알링턴 하이츠(Arlington Heights, Illinois)의 토드는 자신의 전환점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나는 아버지께서 가족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던 순간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소리 내어 울었고 무서웠으며 혼자라고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을,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나를 버릴 수 있다면 나는 분명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임이 틀림없다.’고 주관적으로 해석했다. 그 순간부터 나는 누군가 나를 아무리 많이 사랑한다고 해도 언제나 더 많은 사랑에 굶주리게 되었다. 사람들을 실망하게 해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는 나쁜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좋은 관계를 망치곤 했다. 사람들이 나를 거친 사람으로 생각해 나를 건드리지 말거나 속이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길 바랐다.”
3단계
여러분이 생각하는 ‘세상이 보는 자신의 모습’과 ‘여러분이 보이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을 확인하라. 이 둘은 보통 ‘단절’된 상태라고 지각하고 있으며, 둘 사이에는 대개 큰 차이가 존재한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는 행동이 의도적인 욕망을 반영한다고 믿을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보자. 여러분은 자신이 속한 조직 구성원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여러분이 표출하는 끊임없는 불평과 불쾌한 행동 양식 때문에 까다로운 존재라고 여길 수 있다. 잠시 현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자. 여러분은 주변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은지, 그리고 실제로 그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그것이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자.
다음으로 여러분이 인식되고 싶은 모습과 실제로 인식되는 모습이 충돌할 때 느끼는 마음 상태를 확인하자. 친구들이 여러분을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아니라고 반박하는 말과 행동을 해서 결국 ‘까다롭다’는 친구들의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시켜주는가? 그들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는가? 특정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실패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인간이 선천적 본성과 후천적 환경 중에서 어느 것에 더 영향을 받는지 논의해 왔다.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이에 대한 결론이 아무 의미가 없다. 여러분은 현재 자신의 선택에 대해 완벽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 선택이 현명했는가가 여러분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된다.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든,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로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이렇게 결정하고 다가오는 매 순간 다시 마음을 다잡으면 된다. 여러분은 미래에 어떻게 되기로 규정된 사람도 아니고, 그저 삶의 연속적인 사건의 정점에 서 있는 그런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을 바꾸는 순간을 주관적으로 해석해 만들어진 여러분의 성격적 특성은 언제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유지하거나 바꾸거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과거를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현재의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이용하지 마라. 현재 자신의 모습에 책임을 져라.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지성이나, 자신을 아는 것은 진정한 지혜이다.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은 힘이나, 자신을 이기는 것은 진정한 위력이다.
- 노자(老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