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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21. 2018

10.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지출을 예방하자.

<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원 만들기>

매월 500만 원씩 꼬박꼬박 들어올 수 있는 연금로봇을 만들면 적어도 노후에는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하지만 연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담스러운 지출을 미리부터 막아놓아야 한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자금 지출은 노후준비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명도 매년 늘어나고 있으므로 죽기 전에 자산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나라의 예산은 한도가 있다. 예산 한도를 설정할 때 Pay-go원칙이 적용된다. ‘Pay as you go’를 줄인 말로 지출을 수입 안에 억제한다는 뜻이다. 즉 있는 만큼만 지출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노후도 Pay-go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노후에 발생되는 또는 지급되는 연금 안에서만 지출이 되도록 말이다. 따라서 지급되는 연금 이상으로 지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사전에 통제해야 한다.
     

집이 재산의 전부라면 노후를 위해 연금화시키자.

가진 건 집 밖에 없을 경우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집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집을 활용할 경우 2가지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첫째는 주택연금을 활용하여 연금을 받는 방법이다.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향후 집값의 하락이나 예상보다 오래 살아서 연금이 끊기는 일은 없다. 노후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조기사망 시 집 가격만큼 연금을 모두 받지 못할 수 있다. 만약 연금을 모두 받지 못했을 경우엔 나머지 자금은 상속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다.

둘째는 집을 옮기는 방법이다. 
만약 서울에서 10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경기도 또는 지방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거나 같은 동네에 살되 평수를 줄여서 유동자산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은퇴 시점에는 대부분 자녀들이 독립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집을 줄이면서 유동자산을 확보한 후 노후준비를 하는 것이다. 집 가격이 10억 원인데 경기도 부근에 평수를 줄여서 3억 원 정도 수준으로 이사할 수 있다면 7억 원의 유동자산이 생긴다. 이 돈을 노후자금으로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 생활수준은 유지할 수 있다. 만약 7억 원으로도 부족하다면 이사한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을 꼭 목돈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주거도 할 수 있으면서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주택연금의 좋은 점은 집의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연금액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집 가격이 매년 3% 수준 상승하는 것으로 반영되어 있으므로 그 이상 오르지 못한다면 주택연금 수령자에게 오히려 득이 된다. 그 덕분에 연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집 가격이 9억 원을 초과한다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다. 따라서 9억 원 이상 되는 집은 있는데 연금이 없고 자산도 여의치 않다면 집의 크기를 줄이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주택가격을 9억 원에 맞춰 놓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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