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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r 09. 2018

05. 당신이 함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리더십, 난중일기에 묻다>



르네상스 부흥기를 이끈 3대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는 모두 인구 7만 명의 작은 도시인 피렌체에서 활동하며 천재 예술가로 인정받았다. 이들이 천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재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대에 같은 길을 가는 동지들이 있어서였다. 이들은 경쟁자이기도 했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영감을 얻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무엇이 부족한지 깨닫기도 어렵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순신 장군에겐 류성룡이라는 파트너가 있었다. 당대 권력 2인자가 자신을 천거하고 지지하는 관계였다는 것은 그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힘이 되었다. 류성룡은 실질적으로 장군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이순신의 역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 반대로 보면 류성룡도 이순신이라는 영웅을 발탁하고 지원해 조선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 업적 덕분에 지금까지도 이름을 남기고 있는 건 아닐까.
  
서로에게 힘이 되는 환상적인 조합으로 두 사람의 성과가 더 커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사람은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나는 어떤 영향력 아래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영향력이 당신에게 미쳤는지를…. 당신의 성공과 행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를….
  
탈무드에 “아내를 고를 때는 한 계단 내려가고, 친구를 고를 때는 한 계단 올라서라.”라는 말이 있다. 당신보다 나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탈무드에서 말하는 지혜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과 사귀고 만나는지에 따라 관심사나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인생의 목표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철학 책을 통해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고 인문고전을 읽고 생각의 넓이가 달라지듯, 당신이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해 당신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영향력, 발전적인 영향력,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당신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생의 목적도 방향도 없는 사람을 피하라. 방향이 없는 사람은 희망도 없다. 그리고 열정도 없다. 그냥 그 자리에서 그렇게 있을 뿐이다. 그 옆에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당신의 열정 에너지를 둔화시킬 뿐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목적을 분명히 세운 사람을 만나라. 목적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기준이 된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기준이 있는 사람들은 분별을 잘하는데, 이것이 지혜의 핵심이다. 결국 목적을 분명히 세운 사람이 지혜로울 수 있으며, 웬만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과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아라.
  
사람과 주변을 향해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을 피하라. 어느 곳이나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이 꼭 있다. 그들과 함께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불평이 늘어가고 삐뚤어진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평가하게 된다. 이것은 매우 나쁜 습관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마치 몸속에 DNA처럼 순식간에 우리 몸을 점령한다.
  
독감 걸린 사람을 피하고, 눈병 걸린 사람을 피하는 것보다 더욱 시급한 것은 주변을 멍들게 하는 불평인(人)을 피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 곁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빨리 그 옆에서 떨어져야 한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무장이다. 그러나 그의 성과는 그 혼자만의 것은 아니다. 무인으로서의 타고난 재능, 끊임없는 노력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장군과 함께한 협력자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공동체를 향한 깊은 애정과 강인한 책임감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지금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당신이 속한 조직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변화하고 싶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가. 이순신 장군과 그 협력자들의 리더십을 배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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